가끔씩은 논리 없는 자기합리화도 필요해
모처럼 맞는 휴일.
쉰다는 건 참 좋아.
그런데 아차차..!
미뤄뒀던 빨래랑 청소도 해야 하고, 읽고 싶어 빌려뒀던 책도 읽어야 하고,
휴일은 하루인데 해야 할 일은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아.. 해야 하는데... 하는데... 데....'
하는데 하는데 하는 동안
쉬는 것도 해야 할 일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휴일이 끝날게 분명해.
그리고 결국엔 게으른 자기 자신을 자책하며
자괴감으로 휴일을 마무리하게 되겠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몸이 움직여 주질 않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뒹굴거리고 싶어?
그냥 그렇게 마냥 쉬고 싶은 휴일
그런 날은 쉬어야지.
휴일은 쉬라고 있는 거야.
암만 그렇게 생각할래도 할 일 내팽개치고
쉬는 것 같아 맘이 불편해?
음, 그럼 그건 네가 안 하는 게 아니라
그 소파가 너무 편한 거야.
오늘은 소파 네 탓으로 하자.
그러니깐 오늘은 맘 편히 푹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