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미뤄둔다는 건,
솜사탕 구름처럼 달콤하고 포근하다.
달콤하고 포근해서
하나씩 하나씩 자꾸만 미루게 된다.
잠시만, 아주 잠시만 머물러 있으려고 했던 것이
어느새 차곡차곡 쌓이면
그 달콤함이, 포근함이,
결국 나를 덮친다.
그 무게에 짓눌렸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내가 아는 확실한 한 가지 방법은
우선은 가장 가까운 구름부터 한 번에 하나씩.
미루는 걸 멈추고 쌓인 구름을 하나씩 치워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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