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그림 같은 집을 보면
저런 집엔 어떤 사람들이 사는 걸까?
저런 멋진 집에서 사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어떻게 하면 저런 집을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곤 결국엔,
그런 부러움이 생겨.
돌아와 내가 사는 곳을 보니,
내 몸 하나 겨우 누울 수 있는 작은 박스가 한없이 초라해 보였어.
우울해졌지.
부러움이 왜 나를 우울하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될까?
초라한 내 작은 박스에 누워 생각해 봤어.
답은 없었어.
지금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해봤자 당장 아무 소용없더라고.
부러워해봤자 뭣해.
그래,
부러운 건 부러운 거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까진
내 박스만큼 맘 편한 곳도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