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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muraeyo Feb 19. 2022

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과 그림 한 컷


"기억은 약국과도 같아서 때로는 진통제를, 때로는 독약을 꺼낼 수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

(영화 처음에 나오는 문구인데, 나중에 보니 영화의 두 주인공의 이름을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름에서 따온듯~ ^^)


2살 때 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말을 잃은 33살의 피아니스트 폴 마르셀. 그는 늘 무표정하다.

그가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하는 일과라곤 집 근처 빵집에서 사먹는 슈케트 빵을 사는 정도랄까.

그 곁에는 댄스교습소를 운영하며, 항상 똑같은 옷을 입고 33살 폴을 어린 아이마냥 취급하는 극성스런 이모 둘이 있기 때문. 


그런 어느날 폴이 우연히 맹인 피아노 조율사 뒤를 따라가다 마담푸르스트의 이상한 집에 들어서게 된다.

마담 푸르스트 그녀는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온통 생기가 넘치고, 약간은 히스테릭하기조차 한 히피스런 여성. 그녀의 집안은 온통 아스파라거스, 감자와 같은 야채와 꽃들로 가득하고, 고철 거울 같은 독특한 소품들과 패턴으로 채워져있다.


폴은 그곳에서 얼떨결에 조금은 이상한(?)차와, 마들렌을 먹게되고, 오랜시간 그의 기억에서 왜곡된 엄마와 아빠에 대한 잊혀진 조각을 찾게되면서, 그의 인생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 이야기.


영화의 색채가 정말 특이하고,  동화적이면서 한편으론 코믹하고, 또 괴이하기도 하며, 뜬금없이 뮤지컬이 시작되고, 개구리가 튀어나온다. 그런데 그런 각각의 조합들이 이상하게도 잘 어울리는 영화. ^^;;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따뜻함이 마음을 끄는 영화랄까~? ^^

한번쯤 보면 후회하지 않을 영화 선택일 듯. ^^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 캐릭터들이 정말 독특해서 그려본 그림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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