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한 문장 95

2025.04.04.

by 무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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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잡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용기 있는 일이다.


계속 밀린 일기가 생긴다. 마음 어딘가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게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들은 '용기'있는 분들임을 깨닫는다. 마음이 조금이라도 움츠려 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글쓰기는 정말 하기 싫은 일이 되어버린다.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생각할수록 강한 거부감이 생긴다. 간신히 거부감을 떨칠 용기를 내어 펜을 잡아본다. 펜을 잡고 글을 쓰기 직전까지 정말 큰 힘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산을 옮기듯. 산고를 겪고 아이를 낳듯.


오늘 또 해냈다.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는 행동! 거의 일주일 만에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최근에 매주 다양한 이유로 일주일에 한 두 편밖에 못 쓰고 있는 것 같다. 작심일주일. 하지만 그게 어디냐! 내가 일주일에 한 두 편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작은 행동이 아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두 편의 일기를 쓰는 사람이지만 충분히 용기 있고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365일 쓰겠다는 일기가 100편에 그칠지라도 나의 행보는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글을 이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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