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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책 작가 문성현 Aug 20. 2018

영어 공부법_분야별 영어학습 노하우

영어회화 베스트셀러 작가가 말하는 직장인을 위한 영어공부법

                                                           

행동하는 사람이 성취한다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잘할 수는 없는 것이 영어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영어 고수들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영어 공부 비법’을 소개받았지만 피부에 와닿을 만큼 큰 도움을 받은 기억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영어 공부법’에 관한 책을 몇 권이나 읽어야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운전 잘하는 법’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면 과연 운전을 잘할 수 있는 걸까요?

우리는 대부분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단지 방법이 아니라 실행력이 문제인 것이죠. 이제는 공부법에 연구에 대한 시간 투자를 그만 멈추고 고수들처럼 행동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자기가 직접 해야 잘할 수 있습니다. 원어민 회화 학원도, 전화영어도 본인이 주인공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원어민 강사가 주연을 하는 공연의 관객일 뿐이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객의 관람 모드가 아닌 실전 경기에 임하는 프로선수와 같은 능동적인 자세입니다. 본인이 직접 하지 않고 보거나 듣기만 하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세상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어는 정직하다’라는 말도 바로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어는 몸이 불편해야 늘게 되어 있습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면 영어실력이 좋아지는 이유는 현지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여러 가지 불편사항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몸으로 하는 불편한 영어를 시작해 보세요. 방법이 아니라 실행하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무엇을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 해야 하고, 매일 하려면 그만큼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은 ‘공부’이고 내가 필요해서 하는 것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취미는 본인이 필요하고 좋아해서 하는 것이라서 즐겁습니다. 저는 영화를 자막 없이 보거나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을 하고 싶어서 ‘영어 배우기’를 취미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영어는 힘들고 지겨운 공부가 아니라 즐거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평생 함께할 취미라고 생각하니 날짜를 정해 놓고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 수험생처럼 강박관념을 느낄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여러분도 영어를 본인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해결하는 도구로 만들면 어떨까요. 생각을 바꾸면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A journey of thousand miles begins with a single step”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영어 정복에는 비법은 없고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먼 거리라도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하듯이 내 몸에 올바른 영어 습관을 하나씩 습득해 나가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실력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하기는 연습이 전부다


우리가 영어 말하기를 못하는 이유는 너무 당연합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영어는 말하기가 아니라 영어로 된 글을 읽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을 목표로 하는 시험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회화 능력, 즉 말하기는 늘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영어가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가 아닌 교과목으로 존재하는 한 이 흐름은 바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영어 말하기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용기란 두려운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죠. 조금씩이라도 말하기 연습을 매일 실천해 나가면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목표를 잘게 쪼개서 실천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일단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은 시작을 실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너무 작아서 도저히 실패할 수 없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보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한국인에게는 본래 영어말하기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말하기 연습을 해야만 잘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말을 못하는 이유는 단지 말하는 연습을 안 했기 때문입니다. ‘말하기의 70%는 준비’라는 말도 있습니다. 야구 선수가 배팅 연습을 전혀 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한다면 제대로 된 타격을 할 수 있을까요? 말하기도 꾸준히 연습해서 ‘영어로 단련된 입’을 만들어야 비로소 영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말하는 연습은 하지 않고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거나 전화영어를 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원어민 회화나 전화영어는 내가 말하는 연습을 해서 숙달된 문장을 써먹는 실습 대상이지 새로운 영어 표현을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원어민의 유창한 영어를 구경하는 것보다 문장을 소리 내서 혼자 연습하는 것이 백 배는 더 낫습니다.

영어 말하기를 위해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영어회화 책 한 권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일단 한 권을 외우고 나면 10권을 외우는 것이 생각보다 쉬워집니다. 따라서 우선 시작을 하고 당장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한 권을 끝낼 때까지 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본인에게 적당한 책을 한 권 정해서 2~3개월 내에 끝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웁니다. 하루에 연습할 분량으로는 약 6~10개의 문장이 적당합니다. 매일 정해진 양의 문장을 20~30분 정도 크게 소리 내서 읽습니다. 암기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여러 번 읽어서 문장이 혀와 입술에 익숙하게 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영어는 외워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연습량을 늘려서 숙달된 문장으로 말하는 입 운동이니까요.

처음에는 눈으로 가볍게 읽고 내용을 이해한 후 교재의 원어민 음성을 소리 내서 따라 읽습니다.

하루에 6~10개의 문장을 연습하되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소리만 듣고도 한 번에 한 문장을 따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영어 말하기는 큰 소리로 읽어서 유용한 표현들을 입에 익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소리 내서 읽는 것이 간단해 보이지만 처음에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습관일지라도 몸에 체화가 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꾸준히 연습하면 처음에는 간단한 몇 개의 문장을 따라 읽는 데 30분 이상 걸리던 것이 불과 2~3분 만에 부드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됩니다.


3개월에 책 한 권을 끝내는 것으로 목표로 세우고 매일 연습하세요. 단, 주말에는 쉬는 것이 좋습니다.

복습 요령은 당일 분량을 연습하기 전에 바로 전날 연습한 문장을 가볍게 두 번 정도 읽는 것입니다. 복습은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보다는 핵심 내용만 간단히 확인하는 정도로 계획합니다. 시간은 약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우리 뇌의 기억은 투입한 시간보다 반복 횟수에 더 많은 점수를 주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전에 연습한 내용을 복습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매일 진도를 나가서 책 한 권이 끝나면 다시 그 책을 3배의 속도로 소리 내서 읽습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 최고의 방법은 진도를 빠르게 나가면서 자주 접하는 것입니다. 여러 번 연습한 문장들이기 때문에 예전의 3일 분량을 하루 만에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설령 소화를 못했다고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한 달 후에는 전체 분량을 10일 로 나누어 그동안 연습한 문장들을 속도감 있게 읽습니다.


이제 약 3~4개월에 걸쳐 한 권의 책을 마스터했습니다. 연습하는 과정 동안 최소 10번 정도 따라 읽기 훈련을 실행하였습니다. 이후부터는 내용이 유사한 책을 골라 같은 방법으로 계획을 세우고 훈련합니다. 점차 속도가 향상되고 비슷한 구조의 영어 표현이 입에 붙게 되면서 조금씩 재미도 생겨나게 됩니다. 세 권 정도가 넘어가면 숙달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요 기간과 반복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1년에 5~6권 정도의 영어회화 책을 끝낼 수 있습니다.

저도 같은 방식으로 실행했던 경험이 있고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수많은 어록 중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많은 영어 고수들이 추천하는 ‘소리 내서 따라 읽기’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세상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성과라는 열매를 보상으로 제공합니다.



영어 청취가 어려운 이유


영어 청취는 말하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하기 연습을 하면서 영어 청취가 해결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들을 수 있는 것을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들을 수 있다’는 유명한 말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문장을 ‘10번 듣는 것’보다 ‘소리 내서 한 번 말하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청취를 통해서 이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먼저 눈으로 듣고 싶은 내용의 글을 읽고 이해한 다음 소리 내서 읽는 방법이 가장 빠른 청취 비법입니다. 처음에는 반드시 스크립트가 있는 자료를 구해서 따라 읽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스크립트가 있어야 본인이 잘못 알고 있는 단어의 소리를 체크해서 나중에 교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취 훈련을 할 때 초보자가 저지르기 가장 쉬운 실수는 모르는 내용의 영어를 무작정 듣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CNN 뉴스를 그냥 듣는다거나 내용을 잘 모르는 영어회화 책의 MP3 파일을 무작정 듣고 다니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무작정 듣기는 아는 게 많고 귀가 뚫린 동시통역사 같은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본인이 입으로 연습한 내용의 영어만을 듣는 데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영어 청취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어떤 분야의 영어를 듣고 이해하고 싶은가를 명확히 결정해야 합니다. 유창한 영어회화가 목표라면 활용도가 높은 구어체 문장을 소리 내서 열심히 따라 읽어야 하고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 중에는 연습한 내용의 MP3 파일을 듣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반드시 본인이 연습한 내용만을 들어야 합니다. 가장 영리한 공부법은 비록 적은 분량이라도 본인이 학습한 내용을 전부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큰 소리로 연습한 문장의 소리는 본인의 귀를 거쳐 뇌에 축적되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할 수 있는 표현과 들을 수 있는 문장이 늘어나면 기존에 연습하지 않은 다른 문장도 들을 수 있는 소리 감각을 점차 갖추게 됩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반드시 연습한 내용을 완벽히 본인 것으로 만드는 작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문법에 맞게 말을 했지만 원어민이 잘 못 알아듣는다면 영어의 리듬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영어식 리듬을 습득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짧은 영어 뉴스를 따라 읽는 훈련을 권합니다. 영어 뉴스는 원어민 앵커의 표준 발음으로 영어식 리듬 감각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재료입니다. 본인이 이해하고 싶거나 말하고 싶은 내용이 포함된 자료를 구해서 많이 보고 따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해가 아니라 독서를 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보통 영어의 4대 영역(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중에서 읽기가 가장 자신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영어 읽기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의 영어가 거의 안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읽기 영역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읽기가 듣기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읽어서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은 설령 모든 단어의 소리가 들리더라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귀가 뚫린 다음 부딪히는 문제는 소리는 들리는데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드라마에서 어떤 배우가 'Over my dead body'라는 대사를 했다고 가정하면 단어는 알아들었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Over my dead body'는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는 절대 안 돼’와 같은 의미로 강한 거절을 나타내는 구어체 표현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단어의 소리를 못 알아들어서 이해가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읽어도 모르는 내용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인가’와 ‘1분에 150단어 이상의 속도로 이해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됩니다. 들어서 이해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어야 하고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로 읽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영어이지만 청취는 소리로 된 영어를, 읽기는 문자로 된 영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형태만 다를 뿐 영어의 내용은 동일합니다. 눈으로 읽어서 생소한 표현이나 구조이면 당연히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설령 읽어서 알 수 있는 내용이라도 소리를 못 알아들으면 역시 이해가 안 됩니다. 따라서 영어의 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소리 감각과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150단어/분)로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는 속도 감각을 갖춰야 합니다. 청취는 귀로 들으면서 머릿속에서 읽는 독서와 같습니다.


수많은 영어 고수들이 한결같이 영어 청취를 위해 읽기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으면 영어의 구조를 이해하는 실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음성 영어인 청취 실력도 좋아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청취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읽기 실력이 청취 실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초등학교 수준의 쉽고 얇은 동화 원서부터 독서량을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화책 수준의 영어만 잘 이해해도 한국인 중에서 영어를 잘하는 축에 들 것입니다. 쉬운 표현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이해할 수 있으면 목적을 이룬 것 아닌가요? 어려운 원서는 우리의 목적에 맞지 않습니다.

마치 운전을 배우는 사람이 스포츠카부터 운전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구어체 문장을 잘 이해하고 싶다면 당연히 영어회화 책을 많이 읽어야 하겠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어를 한글로 바꾸어 이해하는 방식이 아니고 영어의 내용을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며 읽는 이미지 리딩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말로 된 소설책을 읽듯이 한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내용만을 연상하며 읽는 것입니다. 즉, 독해가 아니라 독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로 들으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만 보면 우리말로 번역하는 나쁜 습관을 고쳐야 우리가 바라는 단계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양의 독서, 즉 다독을 통해 영어의 어순 감각을 길러나가야 합니다. 영어 원서를 읽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하겠습니다.


① 쉬운 영어책을 읽으세요.

② 내용을 미리 알고 읽으세요.

③ 번역하지 말고 이미지를 떠올리세요.

④ 소리 내지 말고 눈으로 읽으세요.

⑤ 의미 단위별로 읽으세요.

⑥ 완벽보다는 발전을 즐기세요.

⑦ 매일 20분씩 실천하세요.


바람직한 어휘 학습법


모든 어휘는 문장 안에서 생명력을 갖추게 됩니다. 우리의 하루 일과를 살펴봐도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듣게 되는 모든 내용은 문장으로 시작해서 문장으로 끝납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초기에 2,000여 개의 필수 단어를 외우는 시기가 있지만 그 이후에는 모두 문장 위주로 읽고, 말하고 듣게 됩니다.

따라서 단어를 1,000개 알고 있는 사람보다 문장을 100개 알고 있는 사람이 영어를 더 잘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휘력이 부족해서 단어를 더 외울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문장을 익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어휘를 함께 익히는 것을 권합니다. 문장을 많이 접하면 얻는 소득은 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문장과 활용도 높은 어휘를 선별해 낼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점차 자주 쓰이지 않는 어휘나 문장은 외우지 않아도 되는 선순환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단어장 들춰보는 시간을 줄이고 영어문장을 한 개라도 더 봐야 합니다.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많이 본 사람이 영어를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쉬운 문장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을 통해서 말하기 훈련을 하면 단어를 따로 암기하지 않아도 그 어휘가 실생활과 문장 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자연스럽게 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문법이라고 부르는 영어의 문장 구조도 터득하게 됩니다. 어휘를 많이 암기했다고 말하고 싶은 문장이 입에서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한 시간 정도 좋은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읽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회화가 목적이라면 자주 쓰이는 구어체 문장을 구해서 읽고 영어 뉴스를 이해하고 싶다면 1분짜리 뉴스 하나를 가지고 일주일 정도 반복해서 따라 읽습니다. 그러면 얼마 후에 연습한 문장이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매주 주제를 바꾸어 훈련하면 점차 정치, 경지,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어휘를 골고루 갖출 수 있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문장을 많이 보세요. 필요한 어휘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저자 문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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