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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책 작가 문성현 Jul 15. 2019

학원에 다녀도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 3가지

직장인을 위한 영어회화 잘하는 방법


이번 시간에는 ‘학원에 다녀도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학원에서 영어를 배울 때 문제점       

첫째, 한정된 표현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영어회화 학원은 알고 있는 영어문장을 실습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배울 내용을 연습하고 할 말을 연습해서 가야 합니다.

평상시 궁금한 것은 원어민 강사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질문을 정리해 둡니다. 그렇게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몇 가지 아는 표현만 사용하고 수업 시간이 끝나게 됩니다.

매일 새로운 표현을 공부하면서 틈나는 대로 써먹을 궁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원어민 강사의 말을 주로 듣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강사가 하는 말을 열심히 듣기만 해서는 말하기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운전실력을 늘리려면 직접 자동차의 운전대를 잡고 주행시간을 늘려야 하는 것처럼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수동적으로 듣는 것은 몸이 편하긴 하지만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고 싶은 말을 미리 준비해서 원어민 강사와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수강생들의 대화만 듣다가 수업이 끝나기 쉽습니다. 원어민 음성은 학원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충분히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  강사가 학생들에게 수준을 맞춰주기 때문입니다.


원어민 강사는 대부분 수강생 수준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강생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대화 실습은 주로 실력이 비슷한 수강생들끼리 하게 되므로 수준이 떨어집니다.

사전에 준비한 표현을 활용해서 말하면 상대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서 대화 진행이 잘 안 됩니다.

반면, 사전에 연습을 하고 수준을 높여 수업에 참석하면 원어민 강사는 내 수준에 맞춰 줍니다.

학원을 다녀도 말하기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배우러만 다녔기 때문입니다.


학원은 그동안 연습한 영어를 실습하러 가야지 영어를 배우러 가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누가 학원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예습을 하지 않을 거라면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고 말합니다.

영어 말하기가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혼자서 연습하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강의나 학원 수업은 수동적이기 때문에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시간만 보내면 저절로 실력이 늘겠지'와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배우는 것은 단지 이해만 한 것입니다. 배우고 따로 연습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배우는 시간보다 익히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합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왜군보다 적은 병력으로도 해전에서 전승을 했습니다. 그 비결은 평상시에 전쟁에 대비하여 수군을 철저히 훈련시켰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학원이나 전화영어부터 등록하는 것은 아무런 준비 없이 전장에 출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기를 쓰는 훈련이 충분히 되어 있어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기 연습이 되어 있어야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전투에서 무기가 바닥나고 체력이 고갈되면 도망쳐야 합니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 재료가 떨어지고 말하기 연습량이 부족하면 원어민 강사와 대화를 자꾸 피하고 싶어 집니다.

영어 말하기도 전쟁 준비처럼 평소에 철저히 대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3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첫째, 코딩 단계에서는 뇌가 정보를 받아들여 인지할 수 있는 부호로 변환합니다.

둘째, 저장 단계에서는 뇌에 입력된 정보가 일정한 시간 동안 유지됩니다.

셋째, 인출 단계는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탐색에서 찾아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습한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단계인 인출하는 노력을 자주 해야 합니다.

저장된 것을 자주 꺼낼수록 인출하는 경로가 단축되어 점차 숙달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메타인지가 높다' 고 말합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눈을 감고 중얼거리거나 책을 덮고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상기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는 셀프 테스트를 하는 것입니다.


반면,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은 여러 번 읽으면 저절로 외워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습을 하는 데는 소홀하고 진도를 나가는 데는 신경을 많이 씁니다.

영어도 배운 내용을 체크하고 확인하는 피드백을 하면서 진도를 나가야 기억에 오래 남게 됩니다. 복습 시간과 예습 시간은 약 7:3 정도로 설정하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효과적인 복습 전략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회상하는 연습입니다.

공부한 내용을 보지 않고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손으로 가리거나 책을 덮고 내용을 말해 보는 것입니다.

방금 외운 영어문장을 보지 않고 입으로 말해 보면 연습이 더 필요한 문장만 남게 됩니다.


둘째, 시간 간격을 두고 하는 복습입니다.

배우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복습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회상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기억은 더 확실하게 뇌에 저장됩니다. 망각이 기억의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더 많이 잊어버릴수록 기억을 회상하는 경로가 강화되어 학습효과가 더 커집니다.


째, 불규칙하게 연습하는 것입니다.

하나를 완벽하게 끝내기 전에 다른 복습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야구 선수가 타격 연습을 할 때 한 가지 구질의 공을 완벽하게 숙달하는 것보다 다양한 구질에 불규칙적으로 적응하는 것과 같습니다.

영어 공부를 할 때도 한 챕터를 완벽히 끝내고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다소 불완전하더라도 다른 챕터로 넘어가고 차후에 복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반복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습관이 더 좋습니다.


작성자 :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저자 문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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