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한참 조용했죠?
글이 안 올라오는 날은
제가 몸이 안 좋거나, 바쁘거나, 손님이 온 날인데
그동안 그런 일들이 모두 있었네요.^^
가을 아욱은 문 걸어 잠그고 먹을 만큼
맛있고 몸에도 좋다고 하기에
처음으로 죽을 끓여 먹어봤습니다.
쌀을 쌀 컵으로 1컵 1/3(240g 정도)을 씻어
쌀뜨물을 모아 두고, 쌀은 불립니다.
아욱은 두 줌 정도를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박박 문질러 씻었어요.
쌀 양의 6~8배가 되도록
쌀뜨물에 물을 섞고
된장 3숟가락, 고추장 1/2숟가락을 풀고
마른 새우 한 움큼을 넣고 끓입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아욱, 다진 파 한 숟가락, 다진 마늘 조금 넣고
또 한소끔 끓으면
쌀을 넣어 쌀이 익을 정도로 푹 끓입니다.
물론 바닥이 눋지 않도록 가끔 저어줘야 하지요.
홍~ 맛있네요.
죽 좋아하지 않는 내신랑 천일동안 님도 잘 먹었습니다.
내년 가을에는 아욱 음식을 더 많이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