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산에 가서 쑥을 뜯고 동백꽃을 땄습니다.
쑥 한 움큼은 잘 씻어두고
동백꽃은 꽃받침을 살살 밀어내고 꽃잎만 뜯어냅니다.
잣 1/4컵을 씻어서
센 불에 달궈진 팬에 올려 재빨리 수분을 제거하고
불을 약하게 낮춰 타지 않게 조심하며 살짝 볶습니다.
믹서에 쑥, 잣, 마늘 두 톨, 소금 1/2 티스푼 넣고
올리브오일 2/3컵을 넣고 갈아줍니다.
올리브오일은 농도 보면서 추가하면 돼요.
쑥 페스토 완성이에요.
원래 바질 페스토에는 치즈도 들어가는데
저는 채식 요리니까 안 넣었어요.
삶은 파스타와 쑥 페스토, 동백 꽃잎을 버무려주면 끝입니다.
참 쉽죠?^^
비린 향에 약한 내신랑 천일동안 님은
생 풀에서 나는 향과 잣에서 나는 비린 향 때문에
먹기 힘들어했어요.;;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구요.
생 쑥이 부담스러우시면 살짝 데쳐서 만드셔도 돼요.
파스타도 다른 종류로 다양하게 만드셔도 좋구요.
저는 블랙 올리브가 있어서 얹어봤는데 잘 어울리더라구요.
쑥 외에도 다양한 채소로 페스토를 만들 수 있으니
다른 좋아하는 채소로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