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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Nov 05. 2018

[내 손으로 집 짓기] 도배하고 데코타일 깔기.

드디어 도배, 장판 차례입니다. 


저희는 모든 가구를 나중, 나중에 직접 짤 것이고 

이사 들어오는 게 급했기 때문에 

이 과정이 실내 인테리어의 끝입니다.^^ 



샌드위치 패널(판넬) 위에 바로 도배하는 것이 아니고 

석고보드를 붙이고 합니다. 


힘을 안 받아도 되는 부분은 그냥 석고보드만 붙이고 

싱크대 상부장이나 벽걸이 TV 같은 무거운 것이 달릴 부분은 

따로 견고하게 석고보드와 같은 두께의 합판을 붙여 보강하고 

석고보드를 붙입니다. 



도배는 처음부터 저희가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이웃집 얘기를 들어보니 

25평 정도면 300만 원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도배 전문가가 아닌 데다 

여태 해봤던 소규모 공간이 아니라 큰 평수여서 

예쁘게 안 나올 걸 예상했지만 

저희 집이니까 그냥 저희가 하기로 했지요. 


먼저 석고보드가 이어지는 부분에 '네바리'라는 것을 붙여 

나중에 그 부분의 벽지가 찢어지거나 부풀어오르는 것을 막습니다.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도배지를 붙이고 

저는 풀 바르고, 남는 부분을 들고 서있는 담당입니다. 


연한 회색이라 화면으로는 희게 보이네요. 

긴 천정 붙일 때는 

똑바로 붙이기도 힘들고 

들고 있느라 목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힘들었어요.^^ 



동물 가족들이 실내에서 생활할 예정이라 

바닥재는 아이들이 다니기에 가장 미끄럽지 않은 

데코타일로 결정했습니다. 


저렴한 장판을 까는 것에 비하면 조금 비싸지만 

저희는 직접 시공하기 때문에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다니다가 긁히거나 찢어지는 곳이 생기면 

그곳 한 장만 교체하면 된다는 장점도 있구요. 



데코타일 까는 것도 

데코타일 보관부터 시공 환경, 방법까지 신경을 많이 써야지 

그렇지않으면 나중에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전등 소켓이 있는 부분에 전등이 다 달려있어야 하기 때문에 

식탁도 없으면서 식탁등까지 답니다. ㅎㅎ 


급하지 않은 

걸레받이, 천정 몰딩 같은 것은 다 나중으로 미루고 

이것으로 실내 공사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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