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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Mar 22. 2019

[내 손으로 집 짓기] 외벽 마무리, 시멘트사이딩 공사

블로그에 글 쓴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마무리 단계인 집 짓는 얘기가 엄청 늦었네요.;; 



지금은 그렇게 안되지만 

저희가 집 짓던 2017년에는 

판넬만으로도 마무리가 끝난 것으로 인정되어서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택 신축에 관한 법도 해마다 바뀌는 게 많아서 

이미 알고 계신 부분도 다시 확인하셔야 할 듯해요. 



어쨌든 

저희는 사용승인을 받은 후에 외벽 마무리 작업을 했는데 

그걸 하기 전에 거실 창문 내리는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창문 아래쪽이 거실 바닥과 같은 높이인 것이 

나중에 데크에 드나들기 좋을 거라고 했는데도 

제가 그냥 넘어 다닐 테니 높게 하자고 했다가 

나중에 마음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외벽 마무리는 

벽돌을 쌓기도 하고, 나무를 대어서 목조주택처럼 도 하고... 

집주인 취향대로 하면 되는데 

저희는 그중 시멘트 사이딩을 선택했습니다. 


시멘트 사이딩은 

시멘트와 섬유질로 만든 가성비가 좋은 외장재라 

오랜 기간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나뭇결무늬가 있어 보기에도 괜찮아요. 


색이 입혀져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흰색으로 시공해서 

바로 페인트로 마감할 수도 있고  

나중에 집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원하는 색을 칠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내신랑 천일동안 님 혼자 시공하니까 

시멘트 사이딩을 잡고 있을 도구가 필요했는데 

국내에서 살 수 없고, 돈도 아끼느라 직접 만들어서 썼습니다. 


바로 이어서 신축 공사 맡았을 때는 

해외 직구로 장만해서 사용했구요.^^ 



외벽은 끝났지만 

데크 공사를 할 예정이어서 소핏(처마 안쪽 마무리)이나 물받이는 안 했어요. 


시골의 집은 데크와 까대기 공간이 

활용도도 높고 중요해서 집만큼이나 넓게 만드는 편입니다. 

저희도 그 부분 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제 자재비를 모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할는지 모르겠어요. 


뿐만아니라 

실내에 가구 같은 것도 다 만들 생각이지만 

언제나 될는지 모르겠구요. ㅎㅎ 


그래도 

비 안 새고, 따뜻하고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비켜줘야 할 걱정도 없는 곳이 생겨서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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