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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의 시작.

by 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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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에 처음으로 키운 재콩나물입니다.

좁은 밭에 굳이 벼농사를 지은 이유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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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운 들깨로 집에서 짠 들기름입니다.

겨우 150㎖ 정도 되는 양이지만 감격스러웠답니다.




빈손으로 시골에 와서

요만큼 하기까지 14년이 걸렸습니다.


요즘 세상에 완전한 자급자족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내 생명을 이어갈 정도의 먹을거리는

내 힘으로 키워낼 수 있는 삶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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