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May 27. 2024

나무 간살 대문 제작, 설치.

아직 현관이 없어 실내에 신발 벗는 집인데 

대문을 먼저 했으니 

아마도 멋보다는 필요성 때문이겠죠? 


어른들 고칠 것 들고 수시로 드나드시고 

딱히 훔쳐 갈 것도 없는 집인데 

굳이 대문이 필요하랴 했었죠.  

그런데, 예의 없는 사람들이 종종 성가시게 해서 

부득이 대문 먼저 설치했습니다. 

요즘은 어른들도 연세 많으셔서 

직접 못 오시고 와달라고 전화하시거든요.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 넓어서 대문도 길게 제작해야 했습니다. 

대신 큰 차가 들어와야 할 경우를 생각해서 

다 열면 길을 전부 쓸 수 있게 했어요. 




대문 형태는 저희가 좋아하는 간살 도어로 제작했습니다. 

물론,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직접 만들었죠. 


나무와 철을 이용한 대문이 많지만 

저희 취향에는 간살 형태가 좋아서 이렇게 만들었는데 

이 대문이 요즘 천일동안 님의 인기 품목이 되었습니다. 


살짝 옆쪽에서 보면 안이 안 보이지만 

정면으로는 나무 사이로 안이 보이는데 

시골이고 대문이다 보니 살짝 보이는 걸 좋아들 하시네요. 




똘부농 글자 위에 빈 공간은 우체통이 들어갈 곳인데 

마음에 드는 우체통을 찾지 못해서 

역시 직접 제작해서 설치할 생각입니다. 


개들 펜스 설치했을 때처럼 

완성된 대문을 보며 "우리 집 부잣집이다~"하면서 

엄청 좋아했어요.^^ 


나중에 집 공사가 다 되고도 여유 있으면 

자동문으로 다시 제작해 주겠다는 

천일동안 사장님의 약속을 덤으로 받았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 키우는 시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