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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Sep 05. 2016

꽈리고추 무침 - 쪄서 무치는 숙채

농사가 없어서 

다 사 먹어야 하는 딱한 시골집입니다. ㅎㅎ 


읍내 마트에 갔더니 꽈리고추가 있길래 

얼른 집어왔습니다. 

꽈리고추 쪄서 무친 걸 아주 좋아하거든요. 



꽈리고추의 꼭지를 떼고 씻어서 

밀가루를 묻힙니다. 


볼에 물기 있는 꽈리고추 넣고 

밀가루 네다섯 숟가락 넣고 

볼을 양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 묻히면 돼요. 



찜기에 물이 끓으면 

찜 그릇에 젖은 면포 깔고 

밀가루 묻힌 꽈리고추 넣고 찝니다. 


양에 따라 시간이 다르겠지만 

최소 5분 이상 

밀가루가 투명하게 될 때까지 쪄요. 



꽈리고추를 찌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꽈리고추 한 주먹 정도에 

한식 진간장 1숟가락, 다진 마늘 조금, 고춧가루 1숟가락, 

참기름통깨를 조금씩 넣어 섞어둡니다. 


물론 양념은 입맛에 따라 조절하시면 되고 

다진 파와 다진 붉은 고추가 들어가면 

색도 맛도 더 좋아집니다. 


찐 꽈리고추가 식기 전에 

밀가루가 벗겨지지 않도록 

살살 양념장 묻히면 끝. 



꼬시래기 초무침, 꽈리고추 무침, 묵은지에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리고기 조금 구워주고 

휴일 저녁도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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