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Sep 05. 2016

꽈리고추 무침 - 쪄서 무치는 숙채

농사가 없어서 

다 사 먹어야 하는 딱한 시골집입니다. ㅎㅎ 


읍내 마트에 갔더니 꽈리고추가 있길래 

얼른 집어왔습니다. 

꽈리고추 쪄서 무친 걸 아주 좋아하거든요. 



꽈리고추의 꼭지를 떼고 씻어서 

밀가루를 묻힙니다. 


볼에 물기 있는 꽈리고추 넣고 

밀가루 네다섯 숟가락 넣고 

볼을 양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 묻히면 돼요. 



찜기에 물이 끓으면 

찜 그릇에 젖은 면포 깔고 

밀가루 묻힌 꽈리고추 넣고 찝니다. 


양에 따라 시간이 다르겠지만 

최소 5분 이상 

밀가루가 투명하게 될 때까지 쪄요. 



꽈리고추를 찌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꽈리고추 한 주먹 정도에 

한식 진간장 1숟가락, 다진 마늘 조금, 고춧가루 1숟가락, 

참기름통깨를 조금씩 넣어 섞어둡니다. 


물론 양념은 입맛에 따라 조절하시면 되고 

다진 파와 다진 붉은 고추가 들어가면 

색도 맛도 더 좋아집니다. 


찐 꽈리고추가 식기 전에 

밀가루가 벗겨지지 않도록 

살살 양념장 묻히면 끝. 



꼬시래기 초무침, 꽈리고추 무침, 묵은지에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리고기 조금 구워주고 

휴일 저녁도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양파 듬뿍 깻잎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