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염장 꼬시래기가 조금 남아있길래
양파 넣고 볶아 먹었습니다.
염장된 것이 말린 것보다 사용이 편해서
공장에서 많이 사서 나누기도 하고 먹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 소금을 쓴 것이기에
다음부터는 구입할 때 더 잘 알아보고 사거나
안 먹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염장 꼬시래기는 대여섯 번 씻으면서
소금과 불순물들을 빼내고
잠깐 물에 담가 짠맛을 더 빼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같이 넣을 양파를 채 썰고
청양고추도 하나 쫑쫑 썰어둡니다.
팬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낸 다음
양파를 살짝 익히고
꼬시래기와 청양고추를 넣어
섞는 듯이 잠깐 볶은 다음
가장자리로 한식 진간장 두 숟가락 둘러 넣어
잘 섞어주면 끝입니다.
꼬시래기를 살짝 데쳐서 무치면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데
이렇게 볶으면 부드러워져요.
오래 볶으면 좀 퍼진 듯한 느낌이 나니까
얼른 휘리릭 볶아내는 게 좋습니다.
참기름, 통깨, 설탕 등등 안 넣고
좋은 한식 진간장 하나만으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초간단 해초 볶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