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식 거미 바기라 키플링과 사촌이야.
여러분들은 거미가 전부 육식인 줄 아셨죠?
아니에요. 지구상에 약 4만 종이 넘는 거미가 있대요. 그런데 대부분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이에요. 그런데 이 중에서 유일하게 초식을 주로 하는 아주 특별한 거미가 있습니다. 바로 **바기라 키플링이(Bagheera kiplingi)**라는 이름의 깡충거미예요.
초식 식단: 이 거미는 주로 중앙아메리카의 아카시아 나무에서 살면서, 잎 끝에 달려있는 '벨트체(Beltian bodies)'라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작은 덩어리를 먹고삽니다.
멕시코 지역에 사는 바기라 키플링이 의 경우, 먹이의 90% 이상이 이 벨트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 벨트체는 아카시아 잎 끝에서 분비되는 노란색 점액 덩어리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여 개미와 거미의 식량이 됩니다.
원래는 아카시아 나무와 공생하는 개미들을 위한 먹이로 생산됩니다.
개미와의 공생: 아카시아 나무는 자신을 보호해 주는 개미에게 이 벨트체를 먹이로 제공합니다. 바기라 키플링이는 이 개미들의 경계를 피해 재빠르게 벨트체를 훔쳐 먹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마치 개미와 식물 간의 공생 관계를 영리하게 이용하는 거죠.
뛰어난 시력: 깡충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먹이를 직접 찾아다니는 사냥꾼입니다.
바기라 키플링이는 특히 뛰어난 시력을 이용해 개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위험을 피하면서 먹이를 얻습니다.
채식 거미: 벨트체라는 식물성 먹이를 주로 섭취하는 초식 거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생 관계 이용: 아카시아 나무를 보호해 주는 개미들의 공생 관계를 이용합니다.
영리함: 개미의 시야를 피해 벨트체를 가져오거나, 개미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기도 합니다.
다양한 먹이: 벨트체 외에 개미 유충 등 다른 무척추동물도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과학자들은 바기라 키플링이 가 초식성으로 진화한 이유를 열대 지역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찾고 있습니다. 아카시아 나무는 건기에도 꾸준히 벨트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른 곤충처럼 먹이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육식 생활에 비해 에너지 소모와 위험 부담이 적어 생존에 유리한 전략이 된 것입니다.
바기라 키플링이는 매우 특이한 사례이지만, 모든 거미가 완벽한 육식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일부 다른 거미 종들도 가끔씩 꽃의 꿀이나 꽃가루를 먹어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처럼 식물성 먹이가 주식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기 거미 플링도 이런 초식 거미랍니다.
많은 친구들이 플링도 다른 거미들처럼 자기들을 잡아 먹는줄 알고 무서워 해요.
그래서 플링은 늘 혼자에요.
플링은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파란 하늘과 숲속 구경하는 것을 좋아 해요.
그런데 친구들이 언제쯤 알아줄까요?
플링은 정말 착하고 귀여운 아기 거미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