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콘] 1. ‘음악’을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기

by 뮨지션입니다

음악이 우리 삶에 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좋을 때도 싫을 때도 그 기분을 음악에 투영하면서 더 나아지려 하는 것, 그것이 삶 속에서 음악의 가치가 아닐까 한다. 여기서 나아가 개인적이거나 그보다 더 전문적인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로 이어진다면 작품의 가치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음악적 사고력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음악을 ‘듣는 행위’이다. 감상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것들, 그를 시작으로 우리는 또 다른 생각을 이어간다 “나는 이 음악이 왜 좋은가?,” “무슨 기법이 이 곡을 연주했을까?,” “작곡 (혹은 작사) 한 사람은 누구인가?,” “제작 과정에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일까?” 등 그 음악에 대한 내적, 외적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을 통해 다른 이와 공유하기 위한 2차 창작 작업을 시도한다. 여기서 말하는 작품의 내, 외적인 것은 ‘작품’을 구성하는 것들로 선율, 화성, 리듬, 형식, 양식, 악기 구성 등 음악적 용어로 설명하는 것을 내적인 것으로, 작품 창작의 동기, 사회적 현상,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평 등은 외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작품의 안과 밖의 특정 부분을 ‘나’만의 관점으로 조명함으로 그것의 ‘좋음’과 ‘나쁨’ 혹은 ‘기대’와 ‘아쉬움’을 글로 표현하는 일, 그것을 진정으로 ‘음악으로 생각한다‘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게 듣는 행위에서 시작되어 ‘글’을 통한 지적 작업으로 이어지는 일은 미진하고 개인적 의견만 담긴 ‘감상평‘만 난무하다. 나는 이러한 지금의 현상을 지적하려고 한다. 흔히 이는 ’비평‘이라는 지적 무게가 있는 단어로 칭하지만 그 안에 내용은 너무 빈약하게 짝이 없다. 누군가를 홍보하거나 심하게 비판하는, 아니면 마감일에 쫓겨 휘갈겨 쓰는 음악의 글들이 넘쳐난다. 이 비판적 주장에 대해 출처를 달지 않아도 포털사이트에 (‘음악 비평’과) 관련한 몇 개의 검색어만 입력하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일어나는 음악 현상들, 매일 새롭게 창작되는 작품들, 진화하는 기술들이 음악가들에게 어떠한 고뇌로 나타났는지 깨끗한 글로 서술되는 일이 당장 필요해 보이며, 그 일에 나는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




2025.3.3





** [글-콘]은 뮨지션의 ‘음악 글쓰기‘ 프로젝트로 ‘콘서트’라는 음악 고유의 활동을 ‘글’로써 시도해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존재하는 음악의 다양한 의미와 그 가치를 쉬운 언어로 소통하고자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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