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콘] 14. 요즘 관심사 AI, 그리고 작곡

by 뮨지션입니다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아마 교내 식당에서 중계를 본거 같은데 모든 사람들이 숟가락에 밥 한술을 뜬 채 티브이에 집중한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인간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 그와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야 하는가 할 것인가에 대한 토의로 이어졌다. 답이 없었다. 모두들 어쩌지라는 생각에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지금은 이제 Chat GTP가 없으면 일을 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 생활 속에 점차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나도 역시 그렇고 최근에는 AI로 작곡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앞으로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걱정해야 할 상황이지만 그냥 호기심 반, 미래 대응전략 반이라는 생각으로 시간 만나면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과정은 이러하다. 우선, Chat-GTP를 통해 가사를 생성하고, 그 가사를 다시 내 스타일로 재수정을 한다. 그것 가사를 보고 음악 스타일과 콘셉트를 정하고 AI 작곡 프로그램을 통해 작곡을 한다. 가사를 작성할 때 이미 곡의 구성을 생각하고 진행한다. 그러고 그 곡 콘셉트에 맞는 가수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나름의 이름과 아티스트와 작품에 스토리텔링도 구상한다. 난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가상 세계에서도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다.


작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계속 할수록 기술적 작업이 수월할지는 몰라도 아이디어 발굴하고 스토리를 엮어 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어떠한 콘셉트와 스토리로 할 것이니, 그것을 아주 독보적인 내용으로 만드는 일은 또 다른 창작의 영역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나의 관심은 인공지능으로 음악을 만드는 일이지만, 여기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을 갖기 위한 역량 그리고 그것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은 무엇인가이다.


산업혁명 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의 기계를 부순 사건,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 1811-1817)을 기억하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현재 기계화를 통한 대량 생산 없이는 이제 못 사는 시대이다. 마찬가지로 이 기술이 당장에 우리의 직업과 삶에 영향을 주겠지만, 이를 활용하여 인간이 더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심해야 한다. 그것은 사유하는 인간만 가능할 것이다.


2025.3.20


** [글-콘]은 뮨지션의 ‘음악 글쓰기‘ 프로젝트로 ‘콘서트’라는 음악 고유의 활동을 ‘글’로써 시도해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존재하는 음악의 다양한 의미와 그 가치를 쉬운 언어로 소통하고자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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