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째 날 (...)
# 다시 시작
하하. 작심 3일을 잘 넘겼다 생각했는데 작심 4일이었다.
핑계를 대자면 금요일에 조금 바빴다.. 아니, 구차하다. 미룬 거 맞다. 회피한 거 맞다.
# 금요일에 뭐 했냐면요
오랜만에 독서 모임을 가졌다.
멤버 K의 취업과 적응 등으로 12월 한 달을 쉬었다가 거의 두 달만에 다시 모인 자리였다.
오랜만의 만남이라서인지 책 이야기보다는 사는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됐다.
K와 B는 마케팅과 기획이라는 비슷한 직군에 있어서 직장 이야기가 잘 통한다. 나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일이지만 그들 이야기를 듣는 건 재밌다. 열정적인 일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독 기억에 남은 건 AI에 관련된 이야기다.
K와 B는 업무를 하며 AI 툴을 자주 사용한다고 했다. 시간 대비 효율성도 좋고 결과물도 좋아서 자연스럽게 AI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나는 그런 툴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직업이다 보니 조금 생소한 주제였다. 나에게 AI는 챗GPT 정도였고 그마저도 그냥 내 고민상담 이야기하는 용도로 사용할 뿐이었다.
'컴퓨터가 새로 나왔을 때, 그런 기계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냐며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대.'
B의 말이 오래 남았다. AI를 못 믿겠다며 모든 걸 직접 하려는 나 자신이 떠올랐다.
아아... 그럼 안 되지. 정말 공부할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