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냥 쓰기 (4)

넷째 날

by 강문유

# 오늘의 인사이트


안정적인 길을 걷는 게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길만 쫓는다면 결국 남이 만든 길 위에서 뒤쳐지지 않으려 달리는 삶에 머물 뿐입니다.

- 유튜브 gravity 채널 영상 중


안정적인 길과 도전하는 길.

20대 내내 나를 괴롭혔던 고민.

30대가 된 지금도, 나는 아직도 갈팡질팡한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이렇게 안주하는 게 맞나?'

도전하면 불안해질 것을 알기에 도전이 망설여진다.

가진 게 많으면 내려놓는 게 쉽지 않아 불안하다는데, 나는 가진 거에 비해 불안감이 많은 사람 같다.


내가 자주 만나는 다섯 명이 나를 보여주는 사람들이고 내가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안정적인 길을 쫓으면 쫓았지, 도전적인 삶을 사는 주변 지인은 확실히 없다.

이들이 나를 대신하여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순 있겠지만, 내가 이들에게 영향을 받는 건, 그건 탐탁치 않다.

어떻게 하면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주변 환경이란 건 참 신기하다.

결혼을 앞두고 더더욱 안정적인 길을 걷길 원하는 사람처럼 관련 콘텐츠를 찾아봤더니 어느새 내 알고리즘은 그런 현실적인 것들로 지배되었다. 주변 사람의 충고를 마다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다가 결국 반지하 월세에 살고 있다는 30대 후반의 친구 이야기, 갑작스런 퇴사 후 자신을 찾겠다고 긴 여행을 떠났던 동료가 결국 무일푼으로 돌아와 계약직 취준생이 되었다는 이야기.

아, 정말 신기하다. 이런 콘텐츠가 더더욱 내 마음을 보수적으로 만든다.

벗어나려고 또 눈을 뜨고 있지만. 다행이도.


주변 환경을 바꾸자.

오프라인이 힘들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라인으로 듣고, 그 사람들의 책을 읽자.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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