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ㅏ Nov 05. 2024

휘몰아치는 폭풍

폭풍 같은 감정이여

휘몰아치는 폭풍에 맞서려 했지만

폭풍은 이길 수 없는 것,

부서지지 않기 위해선

그저 몸을 맡길 수밖에.


폭풍이 지나간 자리엔

황폐한 마음의 잔해만 남겠지만,

가슴 속의 미련,

흩어진 채로 부서지지 않으려 애써본다.


폭풍 속을 지나고

홀로 남겨진 나의 자리,

텅 빈 바람만 맴도는 이곳에

아직 괜찮다고 되뇌어 본다.


작가의 이전글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