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에 잠에서 깨니
마음속 온기가 몸을 지핀다
따뜻한 마음이 불타오르지만
마음을 줄 사람이 없어
불씨가 커져만 가네
커져가는 불씨가 마음에 넘쳐
일렁이는 불꽃 위 떠오르는 사람이여
일방적으로 불타오르는 마음은
스스로를 불태울 뿐이네
차가운 그 사람에게
따듯한 온기를 나누고 싶은데
원치 않는 불꽃은 서로를 태울 뿐이니
나 홀로 타들어가는 걸로 불꽃을 삼키며
마음도 정신도 태워버리고
손에 잡히는 것 모두 태워버리네
언젠가 이 불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