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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끼의 아류 Aug 06. 2021

다시 시작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

이 곳에 글을 써야지라고 생각한게 벌써 2년이 넘었다. 글을 쓰는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고백하면 우쭐한 마음에서 시작했었다. 직장 생활을 20년 가까이 하면서 어느새 하나둘씩 늘어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핑계로 이런저런 이야기(그들에게는 잔소리였겠지) 했는데, 좋은 이야기를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글로 남기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꼰대' 마인드를 발동한 것이다. 


문제는 '꼰대' 마인드로 시작하다보니 조언이 되는 글만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글이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워지는 결과르 초래하게 되었다. 그래서, 글에 대한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었는데 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큰 일을 겪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공간은 버려지게 되었다. 그렇게 1년 반을 넘게 이곳을 방치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더 이상 이곳을 방치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불씨를 살릴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쭙잖은 조언보다는 특정한 주제나 아이템으로 한정하지 않고, 공유하고 싶은 정보나 생각을 자유롭게 끄적이는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 물론 주제나 아이템을 특정분야로 한정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관심사라는게 세상을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야가 특정되겠지만 말이다. 


일단, 그 전에 올렸던 글부터 하나로 통합해서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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