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좌 튼 백학봉 자락
백양사 대웅전 앞
나무 보살 한그루
소신공양 중이데
대중은 다들 묵언
그저 묵연히 우러르데
나라의 명 받들어
천제(天祭) 올리던
조선팔경의 하나인 호남땅 장성 백양사
다시금 지성껏 손 모아
하눌님께 이 백성 재난 고하고 싶으데.
단풍과 물안개 어우러지면
가을 정취 더욱 그윽하다기에
깊어가는 만추에 찾은
천년고찰 백양사 뜨락
만다라 펼쳐 보이는 나무보살 향해
뭇 대중 건성으로 나무아미타불~
백암산 백학봉 아래
거뭇하게 남아 진묵선사 기다리는 불상은
어느 날에 금빛 찬연히 부활하려나
다만 선연한 산영루(山映樓) 반영만
그지없는 성심일 따름이니.
주소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