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노랑 배추꽃도 씨앗을 준비하려 향기를 띄우고
연보라 무장다리꽃 다소곳 벌나비 부르고
나비를 기다리는 샛노랑 갓꽃
꽃가루받이 돕기에 여념 없는 호랑나비
배추 품에서도 움쑥 꽃대 올라 배추꽃 환히 피고
물아일체~ 장다리꽃 위에 깃 모은 배추흰나비
쥔장은 봄바람 난 처자처럼 걸핏하면 파피꽃 들판으로만 내달리니
나도 꽃이야~
텃밭에 핀 꽃들이 짐짓 토라져서 시샘을 부리며 한마디 하네요
채전에 장다리꽃 한창이라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로 옮겨 주는 곤충들 도움으로 씨앗 맺을 준비하기 바쁜 우리집 기특한 장다리꽃들
오늘도 정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