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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마을의 친환경 문화를 설명하는 생태체험관 쓰윽 돌아보고 햇살 눈부신 야외로 나왔다.
저마다 윤기로운 새잎 피어난 대왕수천 계곡을 따라 걸었다.
물레방아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니 현호색꽃 유채꽃 무꽃 무더기로 피어있었다.
지금은 마른 연못에 돋아난 미나리뿐이지만 곧이어 붓꽃 난초 수련 순서대로 피어날 터였다.
길섶에는 반지꽃 냉이꽃 별꽃 광대풀꽃 봄까치꽃 그외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촘촘 깔려있었다.
향방 알 수없는 곳에서 새소리 청량하게 들렸으며 꽃향기도 아련히 번져왔다.
시선 들자 청푸른 하늘 아래 연분홍 꽃구름이 연달아 나타나기 시작했다.
길섶에는 유채꽃 샛노랗고 창공엔 벚꽃잎 구름처럼 피어났다.
봄은 이렇듯 한창 무르녹아 어느새 벚꽃잎 잔바람에도 하르르 떨어져 휘날리고 있었다.
비소식이 있으니 하마 꽃 가뭇없이 지기 전에 벚꽃마중들 가보시길.
오는듯 가고 마는 봄, 잠시 한때의 봄날이니 모든 분 알뜰하게 즐기시길!
*이번 주말이면 예래마을, 성읍민속마을, 녹산로 벚꽃길도 봄축제가 시작되니 가능하면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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