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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량화 Mar 26. 2024

예래생태공원으로 렛츠 고!

이번주 피크일 유채꽃 벚꽃길

Let's Go ~!!!


어서 예래생태공원으로 달려들 가보시길!


벚꽃과 유채꽃 어우러진 예래생태공원은 이름대로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라네.


갯깍주상절리대와 동굴유적, 논짓물, 개다리폭포, 환해장성 등의 자연문화유적을 비롯해 제1호 반딧불이 보호 지역.


그만큼 생태환경이 청정한 예래마을이지.  


아무리 가물어도 수량이 줄지 않는다는 대왕수천이 사시사철 맑은 물길 졸졸거리며 흐르는 시냇가 일대는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이번엔 만개한 벚꽃이 반겨주더군.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벚꽃이 지금 그대 모두를 초대한다네.



향방 알 수 없는 곳에서 새소리 해맑들려왔으며 꽃향기 아련히 번져왔네.


시선 들자 청푸른 하늘 아래 연분홍 꽃구름이 연달아 나타나기 시작했네.


길섶에는 유채꽃 샛노랗고 창공엔 벚꽃 잎 구름처럼 피어났더라네.


봄은 이렇듯 한창 무르녹아 어느새 벚꽃잎 잔바람 타고 하르르 떨어져 휘날리고 있었지.




팝콘과 봄꽃의 공통점은 온도가 적절히 올라가면 저절로 터진다는 거.


화창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요 며칠 새.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더라네.


엊그제까지만 해도 벚꽃소식 잔 기척만 내보이더니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여기저기서 팍팍팍~


한창때 벚꽃 송아리는 마치 화들짝 터진 팝콘 같지 않던가.


청량한 새들 합창까지 어우러져, 예래마을에는 꽃의 향연 향기롭게 펼쳐지고 있더라네.


새색시 저고리 빛깔로 하늘거리는 유채꽃 송이 송이 봄노래 연연하고.


이팝꽃도 흰 튀밥처럼 저마다 부풀어 오르며 이렇듯 온데 꽃사태가 졌지 뭔가.


화사하게 피어난 꽃마다 향기 아주 은근스럽고도 고혹적이더군.


예래마을 덕에 환각과도 같은 그 향 속에 이 봄 한번 흠씬 빠져보았다네.




예래마을 벚꽃은 만개하다 못해 아예 흐드러져 생애 최고의 봄날을 맞았더군.


주말이라 방문객 역시 피크를 이뤄 한마디로 꽃도 우리도 화양연화를 누렸지.


하늘거리며 나부끼는 벚꽃 송이송이 정말 굉장했어.


연연한 유채꽃은 또 어떻고.


벚나무 무뚝뚝한 줄기와 연하디 연한 유채 줄기, 둘의 조화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콜라보를 연출하더군.


마침 어제까지 내리던 봄비 다행히 그쳐 벚꽃구름 환상적이데.  


다시금 비소식이 있으니 하마 꽃의 정령 가뭇없이 사라지기 전에 벚꽃마중들 가보시길.


오는 듯 가고 마는 봄, 잠시 한때의 봄날이니 모든 분 알뜰하게 즐기시길! 2023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예래동 24-1

팁 : 일주서로에서 마을로 꺾어들자마자 곧바로 초입. 오른쪽으로 난 도로변 벚꽃길은 사진작가들이 아끼는 포토죤. 해묵어 고목인 벚나무가 벚꽃터널길을 이뤘답니다.

아마도 이번달 말에서 사월 초순이 벚꽃 절정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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