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시민을 위한 건강힐링 박람회가 열렸다.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귀포 월드컵 광장에서다.
'건강한 서귀포' 역점 시책인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맞다, 시민이 건강해야만 나아가 건강한 국가를 만들며 각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인 동시에 또한 사회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다고 프랭클린이 말했다.
한 나라의 흥망은 결국 국민의 튼튼한 건강 여하에 달려있다.
이는 B. 디즈레일리의 지론이다.
서양 속담에도 예방은 치료보다 낫다고 하였다.
유비무환이다.
질병에 걸린 후 치료하느라 큰돈 써가며 애먹지 말고 탈이 나기 전 건강관리, 조기검진 등 예방책에 만전을 기해야 하리라.
건강한 상태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아무런 탈없이 튼튼한 상태를 이른다.
돈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 명예를 잃으면 크게 잃는 것,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 하였다.
건강하지 않다면 부귀영화도 다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건 심신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
심신에 이상신호가 나타났음은 이미 심신이 '나 살려달라'는 적신호를 보내온 것.
고로, 보다 중요한 것은 탈이 생기기 전에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 더불어 건강 장수를 바란다면 평소 자신의 건강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서귀포시청에서 하영올레길을 만들어 걷기를 권장하는 것은 꾸준하게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하라는 뜻에서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과도한 의료비 지출 현황을 안다면 왜 우리가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게다.
국민의료보험 같은 공공의료보험 체제가 마이너스 곡선을 긋게 하지 않으려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그에 따라 국정운영이든 시정운영이든, 의료비를 줄임과 동시에 국민의 시민의 건강 생활을 유도하는 길이 최우선 과제.
건강을 위한 예방의학 차원에서의 홍보 행사도 물론 필요하다.
더불어 걷기와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동참해야 함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이번 행사.
캠페인 내용대로 오전 8시 30분부터 서귀포 숨골공원을 거쳐 혁신도시공원을 따라 5킬로에 이르는 구간을 걷는 '건강 걷기'에 참여했다.
출발 시각 무렵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일기예보에 이미 비는 예고돼 있었다.
그 까닭에 주춤한 시민들도 있었겠지만 비 아랑곳하지 않고 참여하기로 작정했기에 이미 예상한 바였다.
마침 주최 측에서 배낭과 우비를 제공하여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쓰고 걷기 시작했다.
서귀포 신시가지 월드컵 광장을 나설 즈음, 시작부터 대단한 폭우가 쏟아졌다.
차도를 건널 때까지만 해도 시야 흐릴 정도로 빗발 거셌다.
숨골공원이며 어싱 광장 스쳐 고근산 오름 등산로 입구까지 올랐다가 월드컵 경기장으로 리턴하는 십 리 남짓한 거리.
공원길 어름에서 비가 주춤대면서 상쾌한 바람까지 불어 걸을만했다.
비교적 경사로 완만하지만 그래도 고바우 길을 올라야 했으므로 땀 꽤나 흘렸다.
터닝 포인트를 지나 내리막길 쪼르르 내달아 일찌감치 도착, 그래봤자 5킬로 정도의 거리라 삼빡하게 완주 마무리를 했다.
건강 걷기를 완주하면 배낭 등 여러 상품이 안겨졌다.
그중에도 눈독 들인 상품은 고구마 한 박스.
지난해 행사에 참여했던 옆집 현주 씨를 따라 부스를 순회하며 스티커를 받아서 그예 고구마도 득템.
그밖에 건강 관련 부스마다 자잘한 경품을 내걸어 향낭주머니, 텀블러, 향수, 물티슈 등을 안겨줬다.
점심 무렵까지 소나기가 쏟아져 부스 안으로 피신했다가 비 그치면 여기저기서 검사받고 구경도 하고...
서귀포 보건소와 건강 관련 기관에서 나온 직원들이 일선에서 건강에 관한 여러 정보와 도움을 줬다.
스트레스 측정과 심폐소생법 교육에 특히 사람들이 몰렸다.
건강증진 퀴즈도 재미졌으며, 예전 복장으로 물허벅을 짊어져 보는 체험도 흥미로웠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젊은이처럼 쏘다녀서인지 귀가 후 제법 피곤이 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