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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량화 Jun 16. 2024

두 책, 넛지와 루머

위 사진은 넛지란 책표지 그림이다. 어미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를 뒤에서 코로 살살 조종하고 있다.


그처럼 넛지는 타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 것.


타자의 팔을 잡아끌거나 몸을 밀어서 어떤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게 아니다.


단지 팔꿈치로 슬쩍 건드림으로, 코끼리 같으면 코로 살짝 터치하면서 어떤 행동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의미이다.


경제학자와 법학자인 리처드 탈러 / 캐스 선스타인 두 저자는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힘을 '넛지'라 칭했다.


곧,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넛지의 정의라는 것.


<넛지>는 한참 전에 아들이 보낸 소포꾸러미에 들어있던 책이다.


한국에서 산 책을 저부터 읽고 괜찮은 책들만 모아서 한꺼번에 배편으로 부쳐주고 있다.


유학 보낸 제 아들내미도 꼭 읽었으면 하는 간곡한 심정 차곡차곡 담아서.


2009년도에 한국에서도 출판된 넛지는, 오바마 정부가 정책에 일부 반영하고 있다 해서 유명세를 더한 책이기도 하다.


행동경제학을 경제학계에 알린 리처드 탈러와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이 시카고 대학 경영대학원과 로스쿨의 재정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해서 얻은 결과물이 이 책이다.


따라서 전문 경제용어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경제학은커녕 기본 산수에조차 쩔쩔매는 나로선 소화해 내기 쉽잖을 것 같아 자꾸 뒤로 밀렸다가 겨우겨우 읽어낸 책이다.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가 아닌, 실제 생활과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예로 들어가며 평이하게 설명해서, 그나마 행동경제학을 약간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각종 대출이나 보험상품은 복잡성의 덫을 도처에 깔아놓아 함정에 빠지기가 쉽다 하였다.


실제 최고 수준의 MBA 과정을 밟는 사람도 최선의 설계를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시장이 복잡해질수록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이런 복잡성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이들을 좀 더 이롭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힘을 넛지가 거들어 도와줄 수 있다고 보았다.


기업가 더그 켐벨이 시도한, 스키폴공항의 남자화장실 변기에 적용시킨 넛지는 이러하다.


변기에 파리(fly) 스티커를 붙임으로써 조준점이 생겨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자그마치 80%나 감소, 주변이 한결 청결한 공공장소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넛지의 공동저자인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이 쓴 또 한 권의 책이다.


그가 2008년 11월 시카고 대학의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확충보강해 2009년도에 출간한 <루머>다.


‘인터넷시대에 던지는 新문명비판’이라는 부제를 단 <루머>는 ‘어떻게 거짓이 퍼지고, 왜 사람들이 거짓을 믿게 되며, 어떻게 해야 그걸 극복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연구 논문에 속한다.


같은 해 한국에서 번역 간행된 양장본 소책자 <루머>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탄식이 터져 나오고 소름도 돋았다.


루머는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데, 남 헐뜯기 좋아하는 인간성의 어두운 심연과 맞닿아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루머는 괜찮은 정치인을 낙마시키고 시장질서를 파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깝게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해 자살에 이르게 한다.


나아가 기관이나 심지어 국가 전체의 공신력에 까지 막대한 타격을 주어 민주사회의 기반자체를 위협하기도 한다.


확인되지도 않은 거짓 루머의 위력은 정보화와 대중 민주주의의 결합에 의해, 훨씬 더 가공할 만한 힘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저자가 지적한 대로, 2016년 한국사회는 그 병폐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지난해뿐만이 아니다.


편도 1차로에서 사고를 당한 미선효순, 천안함 격침설, 광우병소동에서부터 세월호사건에 더해 사드괴담까지 온갖 루머의 확산으로 걸핏하면 한국사회 전체가 벌집 쑤신 듯 온통 뒤숭숭한 소용돌이에 휩싸이곤 했다.


놀라운 건 장갑차에 희생된 두 학생을 북측에서는, 2003년에 평양 모란봉제 1 중학교에 등록시켜 2005년에는 명예졸업장을 수여하였다는 내용을 위키백과에서 고는 허걱~


틀림없이 루머의 배후에는 사회혼란을 야기시킴으로 얻게 되는 반대급부의 수혜자도 있다는 게 여실히 증명된 셈.



<루머>의 저자 선스타인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규제정보국 책임자를 지낸 법학자로 헌법학과 법철학 분야에서의 독자적인 업적 외에 행동경제학에도 정통하다.   


저자는 루머란 개인과 집단이나 어떤 사건, 단체와 관련해 명백한 진실임이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책에서 그는 첫째, 왜 사람들이 거짓되거나 파괴적인 루머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유언비어를 받아들이는 것인가?를 다뤘다.


둘째, 거짓 루머의 악영향에 맞서 자신과 사회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이어서 다뤘는데 이 부분은 좀 막연했다.  


저자의 첫 답변은‘사회적 폭포효과(social cascades)’와‘집단 극단화(group polarization)’라는 개념으로 이를 설명하였다.


폭포효과는 자신이 실제로 아는 정보를 근거로 판단 내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생각에 동조해 그냥 휩쓸리는 것.


무리에 앞장서서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따라서할 때, 유통되는 정보는 거대 폭포가 된다.


폭포현상이 만연해지면 사람들은‘집단 극단화'의 블랙홀에 빠져들고 만다.


실제로 진보 성향을 지닌 주민들과 보수 성향을 지닌 주민들끼리 소그룹을 구성해 몇 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토론하게 했다.


그랬더니, 각 그룹 구성원들은 토론 전보다 더 극단의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의견이 같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자기 생각에 더 확신을 갖게 된다고.


그처럼 보다 극단적 방향으로 견해를 확장시키는 상승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실험결과 확인하였다.


한편 누구나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편향(확증편향)된 입장에 맞게 정보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서, 루머를 믿는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 봐도 루머에 대한 믿음이 더 공고해질 뿐이라고 하였다.


거짓 루머들의 사실성과 합리성 여부에 대해 아무리 균형 잡힌 토론이 진행되더라도 사정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루머를 바로잡는 내용이나 이성에 따른 요구는, 루머를 믿는 사람들을 오히려 열나게 만들어 방어 입장을 취하게 만든다.


심지어 그 속에는 분명 중대한 흑막이 있을 거라고 까지 믿게 된다 하였다.



어째서 사람들은 비판적 사회의식을 지닌 깨어 있는 주체임을 자처하면서도, 무방비상태로 허위 정보에 휘둘릴까.


나아가 무차별로 유포된 거짓 루머에 매몰돼 때로는 폭력 사태로까지 거침없이 나아갈까.  


왜 똑똑한 사람들이 전혀 근거도 없는 음모론에 현혹되어 올바른 뉴스와 거짓된 루머를 구분하지 못하고, 대중들은 무분별하게 헛소문에 빠져드는 것일까.


루머가 거짓임이 밝혀진 뒤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그 루머가 가짜라는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는 사회심리학적 이유는 무엇인가.


본문에 따르면,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많은 유권자들이 오바마후보가 정말 무슬림인 줄 알았다고.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는 CIA가 관여했으며 인간의 달 착륙 사진은 연출된 것이고. 에이즈 바이러스는 의사들이 고의로 유포했으며 대공황은 부자들이 노동자 임금 삭감을 위해 일으킨 음모이며. 지구온난화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사기극이다 등등 음모론에 다름 아닌 악성 루머를 믿는 이들.


이처럼 삐딱한 '진보수'들이 미국에도 양 진영 두루 진을 치고 있는 현실이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과 첨단 정보기기의 유통이 현대인을 개안시킨 반면, 동시에 병폐도 심하게 표출됐다.


한 사회 전체를 익사 직전의 혼몽상태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데 그는 주목하면서, 그러나 거짓루머가 유포될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하였다.


한국은 작년에 겪은 바대로 주도면밀한 사전준비에 따라 조직적으로 확산시킨 루머가 판치는 사회였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 의도된 가짜정보, 악의로 조작된 정보를 무작위로

퍼뜨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몰고 왔던 광란의 현장이었다.


루머란 진실성의 여부에 관계없이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돌아다니는 거짓정보를 의미한다. 


미확인된 '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살이 붙어 계속 확대 재생산되며 유언비어가 마치 사실인양 둔갑,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갔다.


그로부터 촉발된 촛불집회는 근원부터가 사실과 합리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결정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즉 진실과 거리가 먼 오도된 정보, 조작된 거짓 루머로 선동된 광기의 분노에 따른 궐기가 과연 도덕적으로 정당한가?이다.


루머는 일종의 사회적 타살이고 넛지는 눈치 못 채게  보내주는 긍정적 도움.

부디 넛지로 서로 격려하며 살아가야 하련만.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세상이다.


넛지는 고사하고 조작된 루머로 온 나라의 진을 다 빼놓고 만 오늘의 한국 현실이 심히 안타깝다.


서로 격려하고 성원 보내주는 상호긍정의 넛지로 힘을 보태주진 못할 망정 사회적 타살행위인 루머로 생사람 잡는 세상임이 

참으로 우려스럽고 서글프다. 


극소수가 SNS 등을 통해 퍼뜨린 루머와 음모론이 전 국민의 여론인 것처럼 왜곡 유포될 경우.


급기야는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를 흔들어 사회혼란을 불러올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이처럼 '카더라'식의 루머와 음모론의 폐해는 마침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다. 


정변에 준하는 정치격변사태에 대해 현재로선 잘잘못을 거론하거나 섣불리 판결 내리는 대신 역사의 심판에 맡기는 편이 낫겠지만.


그러나 국정농단이니 청탁이니 뇌물죄 따위는 접어두고, 아주 작은 한가지 만은 계제김에 짚고 넘어가려 한다. 


온갖 막말과 입에 담지 못할 험한 표현들이 난무하는 그 아수라판에 끼어서 누굴 두둔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 


다만 정유라를 박근혜 딸이라며 게거품을 물고 증거를 찾아 독일까지 갔던 몇몇 잡넘들은 정말이지 짜증스럽고 화가 치민다. 


DNA 검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어미 순실씨를 빼닮은 그 얼굴을 보면서도 생억지를 쓰는 저의가 빤히 들여다 보여 숫제 불쌍지경이다. 


인과응보라 하였듯 언젠가 그들도 루머가 아닌 진실의 제물이 될 날 반드시 오리라 확신한다. 2017​​


*뱀꼬리: 당일날 반응 뜨거웠던 댓글창 몇 개 옮깁니다.




71.xx.xx.37 | 10/13/20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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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님..

좋은 글 읽으며 공부하고 갑니다

넛지라는 말이 참 좋네요..

살짝 터치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을 키울 때 적용해도 좋을듯 하네요

루머..루머

사람들의 심리가 다른 사람의

맞지 않는 소문에 재미있어하는 것 때문에

루머는 루머를 낳고 또다른 루머에 보태져

동그란 루머, 세모난 루머 네모난 루머 다합쳐 커다란 별모양의 루머로까지..ㅎㅎ

좋은 책 소개도 해주시고

공부도 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시길.기도합니다.



촌장(kubell)   104.xx.xx.204 | 10/16/2017 22:30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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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방문해주시고 이렇게 마음 한자락 펼쳐주시는데 화답을 못해 미안하구요

아직도 빛바래지 않은 프시케님의 맑은 서정과 감성이 감탄스럽기도 하고

제목에서부터 이제는 잃어져가는 순수의 시대를 느끼게 돼

어떤면에서는 좋은 자극과 넛지가 되기도 하지요 ㅎㅎ

댁내 두루 항상 평화가 함께 하시길....



24.xx.xx.17 | 09/09/20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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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dge, On Rumours 같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책.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군요.

촌장님은 식사하지 않아도 든든하시곘어요.

만땅의 - 부러움 또 부러움 - 또 부러움

생활이 바쁘다고 책 한권 제대로 읽지 못하고 지나는 게으름..

풀어서 설명해주시며 전해주시는 촌장님의 정열을

두 손들어 힘차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루머는 사생활 뿐만아니라, 나라까지 뒤흔드는 현실에
머리가 아프다 못해, 터질 것 같습니다.


하여튼 감사합니다
                


촌장(kubell)   104.xx.xx.204 | 09/09/2017 12:58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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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뻑^고맙습니다

낸시님처럼 이렇게 넛지를 넣어주시면

영양가없는 불방놀이일지라도 힘이 나게 되지요^^

비록 냄비짝 몇은 태워먹을지라도요

하긴 새냄비 자꾸 사들여야 돈이 돌고돌아

유통이란게 될거고 그래야 경제도 살아나게 되겠지요 ㅎ

돌아보면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사태로

루머의 가공스런 힘을 실제로 겪어보았네요

한나라의 근간마저 뒤흔든 루머...참 무섭지요



오호라(ohora)   66.xx.xx.39 | 09/09/2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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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살이되고 피가되는 멋진 글!

와~~~ 뼈가되고 힘이되는 좋은생각!

울 촌장님께 Nancy님처럼 저도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긍대 글 마지막 세줄에서 틈새질문하나. 살짝...

만약 세간에 떠도는 순실이와 유라가 자매(배다른)라면 닮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거짓<루머>를 잠재우려면 당당한 DNA검사가 가장 확실한<넛지>인것 같은디.)

후후후~ 사견임을 전제하며 박근혜 대통령님은 그런 분이 아님을 믿쓈니다! ㅎㅎㅎ



촌장님을 알게된게 저의 행복임을 다시한번 느끼며,,, 망서림없이 베테랑 탱고! ^^*               
               

촌장(kubell)   104.xx.xx.204 | 09/09/2017 09:43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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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교 안가는 날이라서 아침미사에 참례하고 막 왔구먼유.

안그래도 미사 끝난 다음 30분간의 기도시간에

교황님께서 남북한을 위해 기도지향을 두라는 말을 듣고 울컥했슈.

남미의 8도가 넘는 강진에다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어마까지 온통 난리인 판에

다 놨두고 특별히 한국을 위해 기도하라고 허잖아유ㅠㅠ



오호라님, 틈새질문 답부터 허려구 아침밥두 미루고 컴앞에 앉았네유.

박대통령에 대해 온갖 추악한 막장소설 써대던 사람들이 DNA검사인들 안했겠나유.

머리카락만 가지고도 이뤄지는 검사인디.

게다가 한주에 너댓차례 재판정에 불러내는 검찰인디 그거 안해봤겠남유.

버얼써~ 애진작에 옛날옛적에(하두 참담해서 먼옛적 일같아유ㅠ) 샅샅이 다 해봤을거구만유.

허나 탈탈 털어두 암것두 나오는 게 없잖유, 시방껏 별짓 다 해봐두유.



날 저무는 하늘에(pabblestone)   68.xx.xx.225 | 09/09/20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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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손한 의도로 거짓 루머를 퍼트리는 자들은 잡놈들이라 그런다 손 치더라도 ...

거짓 루머에 휘둘려 나라를 거덜내고도 눈만 껌뻑거리는 아둔한 백성들이 사는 조국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ㅠ ​

무지는 불교에서도 죄악으로 규정 짓는다지요 ?               
                

촌장(kubell)   104.xx.xx.204 | 09/09/2017 13:12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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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불교뿐 아니라 성서에도 죄악으로 규정하고 있잖아요, 장로님 ^^

루머로 거덜난 나라, 핵에 볼모 잡혀서 주변 강대국 처분만 바라고 있는 불쌍한 조국

어째 그리 당하고도 순진한지 아둔한지 우매한지....

이곳에도 위장하고 둥지튼 붉으죽죽한 사람

오늘 <군함도> 를 올렸던데 영화 그리 보면서

근현세에조차 왜 그런 참혹지경을 당해야 했던지 느껴지는 게 없나봅니다

임진왜란의 참담함에다 흥남부두의 비극못잖은 그 처절한 사연

왜 그들이 그런 지경에 놓여야했던지를 모르는듯..

힘없는 나라의 백성된 죄에다 위엣것들은 제 잇속이나 채우는 위선자

아랫것들은 서로 패 나누어 자중지란의 분열이나 일삼으니..


이슬(qtip54)   96.xx.xx.5 | 09/09/20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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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리 머리가 아플까요 ㅋ ㅋ

넛지 소개 몇 줄에 벌써 환자로 ㅋ ㅋ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내려 온 건

당연히 '루머' 때문이지요 ㅠ ㅠㅠ



오호라님이 얼마나 신이 나셨길래

파트너 없이 혼자서 "탱고~~" 하시네요 ㅎ             
                    
                
촌장(kubell)   104.xx.xx.204 | 09/09/2017 21:04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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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달달하고 가볍고 재밌는

그런 얘기거리를 못 만들어서요

아무래도 감성파 시인마을로 가셔야

지끈거리는 두통에서 벗어나실듯.. ㅎㅎ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요

넛지보다는 루머가 호기심 땡기게 하는 제목

그래서 전략적으루다 루머를 뒤에 깔았지요

재미없는 포스팅 그렇게나 해야 전체를 읽을테니까요ㅋ

암튼 쑥덕쑥덕 뒷담화는 고약한 거

모든 루머는 공사간 어디서건 즐겨선 안되겠더라구요, 흠



시몽(appalachian)   71.xx.xx.151 | 09/09/20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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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좋은 글, 자^알 읽고 갑니다. 촌장님 덕분에 공부 많이 하고요.


지금 한국이 국제적으로 "팽"당하고 있어요 실제 우리 국제팀 뉴스중에 초점은 북한 미사일에 대해 중국과 북한, 미국과 일본, 이렇게 분류가되나 진작 남한은 빠져 있어요.

투표로 이겼으니.. 도대체 지력이 딸리는건지? 잠간 지력을 땅에 파묻어버렸는지...

좋은 주말 갖으세요.


참, 덕분에 요즈음은 의자에 앉아 사진 찍을 때는 촌장님 말씀 생각이나 몸을 추스린답니다.

                
촌장(kubell)   104.xx.xx.204 | 09/09/2017 21:16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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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스코리아 누구...크레이지란 말은 자주 들었어요

넌 그쪽 아니지? 하는 소리도요

오늘 아침처럼 남북 코리아 모두가 지칭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교황님이 두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셨단 말 듣고 웬지 씁쓸해지더군요

모국명이 좋은 일로 입에 오르내리는 게 아니라

세상의 골치거리 문제거리로 거론되고 있으니 창피하지요

시몽님 말씀마따나 북핵의 직접 피해자/해당자는 남한인데

패싱이라나 뭐라나 남한만 쏙 빼고 지들끼리 설왕설래

어쩌다 존재감 상실까지 되버렸는지 안타깝네요



팔로마(chosamoo)   69.xx.xx.16 | 09/09/20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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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보지도 못한 책입니다.

책을 보내주는 아드님을 두셔서 좋겠습니다.

공연히 질투가 다 납니다.

LA에서는 책방은 많은데 책값이 워낙 비싸서

원하는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예서는 그나마도 없네요. 좀 갖고있던 책들은

이주하기 전에 많이 없앴지요.

그래서 남은 것 중에서 이미 몇 번씩 읽었던

구닥다리를 다시 읽습니다.

부럽습니다.

즐거운 주말!          
                       
            
촌장(kubell)   104.xx.xx.204 | 09/09/2017 21:25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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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정리하며 아무래도 책은 대충 추리게 되더라구요

아깝지만 미련두지 않고 거의 처리하고 왔는데 이사와선 참 후회가 되더군요

사시는 곳 가까이에 도서관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하긴 도서관 옆이라도 한국인이 적다보니 한국도서는 없어서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해서 주로 한국에서 책을 조달받지요
그러다가 읽을거리가 떨어지면 읽은 거 또 읽곤 한답니다

동부쪽에 이름도 어마어마한 허리케인이 지나가던데 모쪼록 편안하시길요 ^^



이상숙(sanglee48)   45.xx.xx.135 | 09/09/20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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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국의 현실을 보고있노라면 답답하기만 하군요
북에 대한 얘기는 늘 창피한 얘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요즘은 남쪽도 별로 다를게 없고

평화로운 한국은 언제쯤이면 가능할까요?

책을 보내드리는 아드님 그리고 그 책을 열심히 읽는 어머니

모전자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68.xx.xx.30 | 09/10/201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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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댓글 달기 싫어요.

여기다 댓글 달면 금방 새 글이 올라오니.ㅎ

그나저나 제가 신성일씨 못지않게 잘 생겼다는 루머는 누가  만들었나요.ㅋ

98.xx.xx.78 | 10/02/20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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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럼 !!!!!!

우리 보일러님이 늙어서도 뺀지르르 혼자서 잘났다고 주책이나 떠는 망나니처럼 생겼단 mario? ㅎㅎ



촌장(kubell)   104.xx.xx.204 | 09/09/2017 22:35 | 추천(0) | 반대(0)          
                              
그나저나 젊은날 그 사람 넘 뺀들해서 싫었지만

나이든 지금은 유들거리는 꼴 더 밥맛이던걸요 ㅎㅎ

                        
비말(Splashp)   71.xx.xx.178 | 09/10/20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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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근소근 속닥속닥 마우스로 휘리릭~ 최강 스피드 케이블 선을 타고 동서남북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서양 태평양...


처음보는 책, 촌장님 덕분에 마우스로 휙휙~ 다 읽은 척 해보는 책들, 넛지와 루머!~

요즘은 블로그 포스팅글들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책 한권 분량은 쏘옥 뽑아 냅니다.

우리가 하고 노는 이 블방질이 더러는 여러 사람 잡지요. 봐도 못 본척, 안봐도 본척
해가면서.. 정유라 동영상 떠돌아 다니는 거 첨에는 '이런 michin..' 마음에서 자꾸 커져가는 의심이 잠시~ 믿게 끔 맹글어 놓고 세뇌 교육을 시키는 인터넷 스쿨,

주름 펴진 멍텅구리 뇌와 스크린 내려진 눈을 저부터 잘 단도리 하면서.. ^^*
                
             
촌장(kubell)   104.xx.xx.204 | 09/10/2017 23:55 | 추천(0) |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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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아는척, 아닌척, 그런척, 잘난척도 해보며 가비얍게 뭐 설렁설렁 살랍니다.
세상 별거 없어요, 풀 빴빳이 세워봤자 결국은 후줄근해지는걸요

ㅎㅎ바로 그겁니다. 자꾸 들이밀어 긴가민가 헷갈리게 하는 작전이 루머 특기이지요
같은 거짓말 계속 들으면 낭중엔 세뇌되어 정말인가도 싶어진다니까요.

하긴 그렇게 거짓말 줄창 이어가다보믄 거짓말하는 당사자도 어언 그 거짓말이 참말같이 믿게된다더군요.

암튼루머의 폐해는 너무나도 심각하지요, 뒷담화도 그렇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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