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안수업 이미 기록했다.
당신을위한것이나당신의것은아닌 (9월 신간) 이미 기록했다.
뒤라스의말 (9월 신간) 이미 기록했다.
작별하지않는다 (9월 신간) 이미 기록했다. 블로그에.
언니에게보내는행운의편지 (9월 신간) 20명의 여성 작가가 쓴 서간문 앤솔로지. 워낙 작가 라인업이 화려해서 알 만한 사람은 알고 있을 책이다. 기획의도와는 무관하게 꼭 서간문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이 작가들을 한 권에 모아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인 것 같다. 그러니 한 번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작가를 골라 그 작가의 책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 내 경우에는 이반지하와 유진목의 글이 가장 끌렸는데,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도 인상 깊게 읽은 작가들이다. 취향은 어디가지 않는 모양이다...
아무것도하지않는사람 (8월 신간)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스스로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한 30대 중년 남성의 이야기다. 일본 트위터에서 관련 활동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고, 찾아보니 드라마로도 나온 모양이다. 인터넷에서도 꽤 유명했었나 보다. 기획 자체도 신선하고, 문체도 은근히 내 취향인데다가, 생각도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데 뭔가 글이 재미없다. 책의 소개만으로는 어떤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있을지 싶지만 단상 위주라 더 그런 것 같다. 이런 글은 피해야 겠구나 싶지만 영락없이 나와 비슷한 경향의 글이라 이걸 까면 나도 까는 거라 더는 못 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