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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로이현아 Jul 01. 2018

[덮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그림책] 구매 안내

470명의 독자님들, 감사드립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밤, 잘 보내고 계시지요?
[덮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그림책] 구매를 문의해주시는 분들께 안내 해드리는 포스팅을 해야지, 해야지...하면서 계속 시간이 흐르다가 어느새 벌써 7월의 첫 날을 맞이했네요.
으악. 7월의 첫날이라니요.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바쁜 일상에 허우적대느라 진득하게 쓰지 못했어요.
이제야 독자님들께 블로그 글을 통해 말을 건네봅니다.
독자님들 잘 계신가요?

저는 상반기 내내 글을 쓴다고 머리를 쥐어 뜯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글 쓰는 일을 사랑하고 정말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
그만큼 스스로의 부족함을 대면하는 일인지라 힘들고 어려웠네요.
이제야 어느정도 맥이 잡히고 흐름이 잡혔어요.
오래도록 신중하게 꼼꼼하게 고민하면서 줄기를 잡은 만큼
이제 7월부터는 아이들과 그림책을 만들면서 제 안에 생겨난 이야기들을  본격적으로 쏟아내려 합니다.

글을 쓰면서 [덮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그림책]을 여러번 들추어 보았어요.
2016년 가을날 열심히 썼던 책인데요,
이 책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고 어린이작가들이에요.
아홉명 어린이작가들의 그림책을 있는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충실히 넣고
각 작품마다 아홉 명의 '작가의 말'을 온전히 담아낸 것이 이 책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그림책만 주르륵 엮은 책은 절대 아니고요,
9꼭지마다  <한뼘 더 들여다보기>라는 타이틀로 제 글이 실려있어요.
어린이작가의 그림책을 통해서 생겨난 교실의 이야기나 고민, 화두, 통찰을 깊이있게 녹여냈고
각 작품의 뒤편에 싣었습니다. 탄탄하게 담아내려 애썼어요.

이 책은 저 스스로 어린이작가들이 주인공인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의 지은이는 '이현아'가 아니라 '이혜승 외 8명' 입니다.
책에 사인을 해서 달라는 분들도 계셨는데 도저히 책 앞면에 못하겠더라고요.
이건 아이들이 주인공인 책이니까요.
그래서 책이 아닌 엽서에다가 편지를 써서 드렸던 거예요.

이 책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현재 작업하고 있는 새 책에 담아내려 해요.
이 책은 현재 초판본을 소진하고 중쇄본을 제가 가지고 있답니다.
남은 부수가 많지는 않지만 신청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중쇄본이 모두 소진되면 다시 이 책을 인쇄할 계획은 없습니다.
그러니 470권 한정본이 되겠네요!
초판본 230권, 그리고 중쇄본 240권을 인쇄했으니까요.

총 470분의 독자님께서 이 책을 소장하고 계시다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쓰고 그렸던 이야기에
어떤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까...
나만 이렇게 감동하고 감격하는 건 아닐까...
딱 열 분만 알아봐주고 공감해줘도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거든요.

어린이작가들의 그림책 이야기를 함께 간직하고 계신 470분을 생각하니
지친 어깨에 불끈 힘이 생깁니다.

학교 현장에서 독립출판으로 고군분투하면서
손으로 만지고 발로 뛰면서 한 땀 한 땀 만든
애틋한 책에요.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읽어주신 독자님 한 분 한 분이
제게 더없이 소중하답니다.

어린이작가들이 쓰고 그린 그림책 9권,
그리고 한 교사가 그걸 담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좌충우돌했던 분투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로 책을 주문해주세요.


저와 어린이작가들의 처음 이야기를 함께 읽어주신
470명의 독자님들,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sMbxbXrEGb6YKsZ6B2q3dNz-MQq5XvTuizlM42Gv6qo7llg/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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