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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로이현아 Dec 07. 2016

[교실 속 그림책] 솎아내기

교육미술관 통로가 만들어내는 다섯번째 그림책 이야기


                                                                                                                           

[머리말 / 책소개]
이 그림책은 교육미술관 통로를 통해 [교실 속 그림책]이라는 총서명으로 만들어지는 다섯번째 이야기로, 현직교사와 어린이들이 공교육의 학교 현장에서 만들어낸 어린이창작그림책으로서 독자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어린이작가들에게서 흘러나온 교실 속 그림책은 공교육의 토양에서 교사가 자발적으로 심은 씨앗에 아이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자라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육 자료로서 경이로운 감동을 준다.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자이자 작가로서 책과 그림을 능동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도우며, 어린이 작가들의 꿈이 스며흘러가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를 소망한다. 

그림책 '솎아내기'에서 실과 수업 시간에도 자신만의 눈으로 사회 현상과 삶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이혜빈 작가의 시선에 감탄했다. 이작가가 주인공으로 설정한 새싹은 강한 새싹들에게 밀려 솎아 내어져 버릴 까봐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소심한 새싹이다. 그 소심한 새싹들이 뽑히지 않기 위해 두려워하며 열심히 발버둥치고 있을 이 교실, 이 사회 구석 구석에 마음이 한참을 머물렀다.
   
    ‘식물은 솎아내기를 하지만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혜빈 작가의 바람에 마음을 보탠다.  


[작가소개]
[이혜빈]

이혜빈 작가는 2016년 올해로 13살, 서울홍릉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으로 여러 세계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분야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손의 재주가 있어 만들기도 좋아합니다. 이혜빈 작가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나라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아프리카에서 흙탕물을 먹으면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 그 사람들을 꼭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어린이들도 이 새싹처럼 자신이 뽑혀져 버릴 까봐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우리 걱정하지 말고 좀더 힘내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식물은 솎아내기를 하지만 사람들은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이 다 같이 어울려서 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아]
이현아는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다. 담백한 시, 두툼한 마티에르가 살아있는 거친 나이프그림. 이 두가지를 사랑하며 살게 된 것을 이십대에 만난 행복 중 큰 것으로 여긴다.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고 발견하는 삶을 가치롭게 여기며 교육과 예술이 지향하는 궁극의 본질도 ‘삶 속에서의 의미만들기 과정’ 과 다름없다고 믿는다. 교실에서 의미를 발견한 날부터 아이들에게 스며흘러가는 통로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배워서 남 주는 삶의 기쁨을 알아가고 있다.  
현재 교육미술관 통로를 운영하면서 어린이작가들과 창작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교실 속 그림책]이라는 총서명의 그림책 시리즈를 독립출판하고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A/R/Tography)의 한 사람으로서 독서교육과 미술교육의 두 맥락에서 그림책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을 이끌어내며, 가치로운 교육적 역할을 실천해내기를 소망한다.   
교육미술관 통로(www.museum-tongro.com)                                     


  

                                                                                                                                                                                                                                                                                                                                                                                                                                                                                 




* 글을 쓴 이현아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담백한 시, 두툼한 마티에르가 살아있는 거친 나이프그림. 이 두가지를 사랑하며 살게 된 것을 삶의 여정에서 만난 행복 중 큰 것으로 여깁니다.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고 발견하는 삶을 가치롭게 여기며 교육과 예술이 지향하는 궁극의 본질도 ‘삶 속에서의 의미만들기 과정’ 과 다름없다고 믿습니다. 교실에서 의미를 발견한 날부터 아이들에게 스며흘러가는 통로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배워서 남 주는 삶의 기쁨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미술관 통로를 운영하면서 어린이작가들과 창작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교실 속 그림책]이라는 총서명의 그림책 시리즈를 독립출판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A/R/Tography)의 한 사람으로서 독서교육과 미술교육의 두 맥락에서 그림책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을 이끌어내며, 가치로운 교육적 역할을 실천해내기를 소망합니다.     


*홈페이지 교육미술관 통로 http://www.museum-tongro.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ok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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