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자소서 작성에서 중요한 점들을 여러개 언급했는데, 그것들을 잘 적기 위해서는 기관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지원 동기, 입사 후 계획, 직무수행계획 등을 잘 작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기관에서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이슈가 있고, 시급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가를 알면 남들보다 우위에 선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다.
① 홈페이지
당연한 이야기고 많은 지원자들이 우선 여기부터 볼 것이다. 그러나 많은 지원자들이 기관장 인사말, 연혁, 주요뉴스 정도만 보고 끝난다. 저 정도만 봐도 사실 충분하다. 그러나 대부분이 저 정도는 보기 때문에 그 이상을 봐야한다.
지원 직무에 따라 시간이 된다면 기관의 보고서, 소식지, 인권경영 공개, 입찰정보, 인재상, 핵심가치, 협력기관 등까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이 재직 중인 기관에 입사할 때는 해외의 유사역할을 하는 기관까지 알아봤었다.
② 알리오 경영공시(https://www.alio.go.kr/)
정부 소속 공공기관들을 기획재정부 주관의 알리오 경영공시에 항목별로 공시하도록 강제되고 있다. 지자체 소속은 별도 공시시스템이 있다.
시스템에 들어가서 우측상단의 경영공시 탭을 선택하면 기관별 공시화면이 나온다. 그곳에서 원하는 기관을 선택하면 관련된 정보가 나온다.
보통 지원하는 기관의 인원현황이나, 보수, 복리후생정보를 활용하는데, 알리오의 진짜 백미는 ‘내부규정’, ‘징계현황’, ‘감사보고서’, ‘경영평가 결과’, ‘청렴도 평가결과’, ‘ 국회 등 외부평가’이다.
‘내부규정’의 경우 본인이 지원 직무를 수행할 때 적용되는 규정을 보고 직무의 절차 등에 대해 사전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라면 개선점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징계현황’, ‘감사보고서’, ‘경영평가 결과’, ‘청렴도 평가결과’, ‘ 국회 등 외부평가’ 항목은 현재 기관이 직면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알 수 있다. 해당 내용을 보고 문제가 많은 기관이라고 판단되면 지원을 포기함으로써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
③ 뉴스
기관 홈페이지에 있는 주요뉴스는 기관에서 홍보용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내용밖에 없다. 기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라고 본인을 어필하고 싶다면 별도로 뉴스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찾아볼 것이다. 그러나 뉴스를 검색할 때 기관명으로만 검색하지 말길 바란다. 그건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본인이 수행하게 될 사업명을 검색하는 것이 더 좋다. 그래야 직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을 때 답변이 더 수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