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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카 Jul 10. 2023

미친 듯이 글쓰기

글쓰기는 나의 안식처이자 휴식처

공황이 올라오거나, 불안함이 올라오거나, 긴장감이 올라오거나...


물론 이런 것들이 올라오면 필요시 약을 먹는다.


인데놀이나 아티반이나 알프라졸람이나...


의사 선생님은 필요하면 응급실에 와서 주사를 맞으라고 권했다.


하지만 차를 몰고 응급실 가서 주사를 맞고 있을 데가 없다. 분명 잠이 들고 말기에... 누군가 운전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독박육아를 하는 나에겐 그럴 사람이 없다.


게다가 그럴 때 부정맥이 심하게 올라오면 정말 너무 괴롭다. 한 번씩 부정맥이 느껴질 때마다 기침이 덩달아 나온다.


이럴 땐 글쓰기가 최고다.


미친 듯이 글에만 몰두하고 있다.


아무 생각 안 하고 줄거리만 생각하고 틀 잡은 후 쭉 써 내려가고 완결이 나면 퇴고하고 퇴고하고 퇴고하고 퇴고하고... 근데... 탈고는 언제 함? ㅋㅋㅋ


쉬지 않고 글 쓰다 보면 일하러 갈 시간.


그럼 일하고 돌아와서 잠들기 전까지 글을 쓴다.


오늘은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왔다. 물론 에세이 장르는 아니지만...


그동안은 혼자만 글을 미친 듯이 써 왔는데 이제는 뭔가 보여주는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되기도 한다.


9월 말까지는 공모전에 글을 내볼 생각이다.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이 한 알의 필요시 약을 먹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브런치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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