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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냐냐 Jul 08. 2017

냐냐의 스타트업 기행기_1




http://platum.kr/archives/83565



협업 툴 콜라비와 함께 만드는 스타트업 인터뷰를 7월 5일 부터 플래텀에 연재한다.

인터뷰 포인트가 홍보라 슬프지만 재미는 없다. 다이어트 콜라 같은 거다. 둘 다는 못 잡겠더라.


사실, 영상으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은 건 첫 영상을 만들기까지의 준비 과정이다.

사람을 자신의 속도로 살려고 기를 쓰는 자와 시간의 러닝머신 위에서 기를 쓰고 달리는 자 두 분류로 나눈다면, 첫 번째에 가까운 삶을 사는 나와 두 번째의 삶을 사는 콜라비의 CEO, 에반의 대화는 딱 화성에 사는 남자와 금성에 사는 여자였다. 나는 멍해졌고 에반은 답답했다.

과실을 따지자면 "돈을 제대로 주는 것도 아닌데 이 영상을 만들려는 이유"를 명확하게 듣고자 했던 에반이 95% 정도를 가져갈 것이다. 


"...... 하려고 결심이 서서요? -_-"


아티스트에게 결심 이상의 큰 이유가 어디 있는가 음악만 하고 살던 내가 Why, What, How, If를 나열한 전략 기획서를 내놓겠어? 각자의 평행선을 달리던 첫 미팅의 끝은 내 석 잔의 데낄라 원샷으로 마무리됐고 다음날 술병이 단단히 난 내 몰골은 전자레인지에 돌려 푹 퍼진 인절미 같았다. 


여튼, 낮은 경험치와 기술의 한계선, 그리고 꽉 조이는 기획 의도란 코르셋까지 걸치고 뒤뚱거리며 냐냐의 기행기를 시작한다. 


100개중의 3개 살아남는다더라 스타트업. 생존률 3%의 혹독한 환경을 살아내는 그 치열함을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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