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안한 벽'을 읽고
제목 : 도시와 그 불안한 벽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역자 : 홍은주 옮김
초판 : 2023.09.06
출판사 : (주)문학동네
가격 : 19,500원
이 책을 읽으면서, 동일 작가의 ‘1Q84’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지금은 줄거리도 기억나지 않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소설로 기억된다.
‘1Q84’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소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출/퇴근버스를 기다리며, 매일 10~20분씩 책을 읽고 있는 편인데
764쪽의 소설을 이번 주말 동안 한숨에 다 읽었다.
뭐랄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터무니없는 설정 같지만, 자연스럽게 그 설정을 받아들이고,
스릴러물을 읽듯이 숨죽이고 읽게 되고,
끊어진 연결고리를 이어보려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다 읽고 나면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묵직한 고민을 하게 한다.
다만,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은 계속 떠오르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그렇다.
스릴러만큼 재미있고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지만,
철학책처럼 고민도 하게 한다.
그리고… 그의 소설에는
약간의 허무함이 녹아들어 있는 느낌이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 소설에 관한 줄거리나 해석에 대한 리뷰는
인터넷에 많이 있다.
그래서 난, 느낌만 적어본다.
‘1Q84’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