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를 읽고
제목: 청춘의 독서 (전자책)
부제: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저자: 유시민 지음
출판: (주)웅진씽크빅
초판: 2009.10.27
예전에 읽었던 책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전혀 새로운 책을 읽는 느낌을 꽤 많이 받았다.
그러다가 이 책을 추천받았다.
유시민 작가는 세월의 흔적을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였을까?
그런 생각으로 집어 들었다.
유시민 작가의 글은 논리 정연하고 분석적이다.
정치에 몸담았기에, 정치성향이 다른 이들은 그를 싫어할 것이다.
특히, 그의 설득력 있는 팩폭 때문에.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쉬운 책은 없어 보인다.
내가 읽은 책도 몇 권 있고,
제목만 들어본 책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책도 있다.
내가 기대했던,
소설이나 에세이보다는
어려운 책들이다.
내가 읽은 책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유시민 작가의 깊이에 새삼 놀랐다.
번역서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하고,
작가가 글을 쓴 시기, 발표한 시기 등을 고려해
작가가 의도한 바를 유추해 내는 능력에 감탄했다.
목차만으로도
독자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능력이라니...
그리고 무엇보다 책 제목이 매력적이다.
<< 청춘의 독서>>
0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0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리영희, <전화시대의 논리>
0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0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0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0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맹자, <맹자>
0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최인훈, <광장>
0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사마천, <사기>
09 슬픔도 힘이 될까: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찰스 다윈, <종의 기원>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15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