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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진 musicalbank Oct 19. 2021

가식 떨며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50대, 나를 응원합니다'를 읽고

작성 : 2021.10.19


제목 : 50대, 나를 응원합니다

부제 : 열심히 달린 우리에게 박수를!

저자 : 곽해용 지음

출판 : 도서출판 지식공감

발행 : 2021.05.15

가격 : 13,000원


지난주 이 책의 저자님께 책을 선물 받았다.

육사 선배이자, 생도 시절 우리의 훈육을 담당하시던 훈육관이셨다.

올해 KLPGA 투어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곽보미' 프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생도들에게 있어서, 훈육관의 존재는 생각보다 크다. 

육사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후배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 책임감 역시 막중하고, 동기생들의 신망이 두터운 인재 중에서 선발된다.


생도 때는 소속 중대가 달랐기에 거의 뵌 기억이 없다.

처음 뵈었음에도, 너그러운 인상이 눈에 띄는 분이셨다.


보통 선물 받은 책을 먼저 읽는 편이기도 하지만,

"50대, 나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이 맘에 들었기에, 

읽던 책을 잠시 접어두고 먼저 읽었다.


나는 육사 졸업 후 5년 차에 전역하여 사회생활을 하였기에

군 생활에 대한 좋은 기억이 더 많다.

진급 경쟁에 시달리지도 않았고, 전근도 4번밖에 안 다녔다.

(5년에 4번이면 많긴 하다 ^^;;)


이 책에서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나에게 군 생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 주었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40여 년간 열심히 달려온, 저자의 일상에 대한 따뜻한 추억을 중심으로 

삶에 새겨둘 만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군 및 국회에서 근무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담아냈다.



나도 2달 정도 지나면, 한국 나이로 50대이다.

29살이 되던 해에는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를 자주 들으며, 

다가올 서른 살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50살을 앞둔 지금은 마음이 참 편하다.

요즘 들어, 나도 나를 많이 응원하며 지내고 있다.


조금만 잘해도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시도해보고...

더 이상 나를 위하는데, 망설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 한다.

가식 떨며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그렇게 50대가 되어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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