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맛있겠죠? 후라이드 치킨은 1번, 양념치킨은 2번입니다. 제가 하나 둘 셋 하면 1번 또는 2번을 고르는 거예요. 자, 하나 둘 셋!
2.
여러분은 어떤 걸 고르셨나요? 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 네, 좋습니다. 그럼 후라이드 치킨을 고른 사람한테 제가 하나만 물어볼게요. 왜 후라이드 치킨을 골랐어요? 양념보다 더 맛있으니까? 바삭바삭한 게 좋아서? 어떤 친구는 '겉바속촉'이래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좋대요. 양념치킨을 고른 사람은요? 새콤달콤 양념 맛이 좋아서요? 후라이드로만 먹으면 뭔가 아쉬워서? 그러네요. 어떤 치킨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느낌이 있을 것 같아요.
3.
그런데 여러분은 왜 그 치킨이 좋아요? 예를 들어 후라이드를 고른 친구들은 '겉바속촉이 좋으니까요.'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그럼 왜 겉바속촉이 좋아요? 왜 바삭한 게 좋아요? 왜 새콤달콤이 좋아요?라고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아마 곰곰이 생각해서 그 이유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유를 말하기 어려울 거예요. 우리는 누구나 이유를 말하기 어렵지만 끌리는 어떤 것이 있죠.
4.
여러분 이번에는 춤과 그림이에요. 어느 쪽이 더 끌리세요? 춤을 추는 일과 그림을 그리는 일 둘 중에 하나를 하라고 하면 어떤 걸 하고 싶으세요? 춤은 1번, 그림은 2번, 다시 한번 선택해 볼까요? 자, 하나 둘 셋! 이번에는 어떤가요? 춤을 선택한 이유, 그림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재미있으니까? 그냥 해보고 싶어서?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5.
뮤지션과 의사죠. 어느 쪽이 더 끌리세요? 뮤지션 1번, 의사 2번, 하나 둘 셋! 그렇군요. 이번에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둘 다 느낌이 너무 다른 직업이죠? 사진 속의 주인공들은 둘 다 선생님 친구예요. 왼쪽은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기타를 쳤던 이민기 군이랍니다. 오른쪽은 정형외과 의사 백정국이라는 친구예요. 선생님 친구들도 참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라는 공기업에 다니는 친구, LG전자, 삼성중공업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 호주로 건너가서 스프링클러 회사의 임원이 된 친구도 있어요. 저는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강의하는 코치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죠. 이렇게 다양한 일들 중에 각자 끌리는 분야가 있을 거예요. 선생님 친구들도 물론 그랬답니다.
6.
여러분은 어떤 일에 끌리는지 이번에는 조금 더 다양한 보기 중에 골라볼까요? 여러분 앞에 여섯 개의 방이 있습니다. 현실 방, 탐구 방, 예술 방, 사회 방, 기업 방, 관습 방이란 이름이 붙어 있어요. 이들 방에 들어가면 각 방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해야 해요.
(1) 현실 방: 기계나 도구, 사물을 조작하는 활동, 사람이나 아이디어를 다루는 활동은 거의 없음
(2) 탐구 방: 과학적 탐구 활동, 실험, 연구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활동
(3) 예술 방: 시, 소설, 음악, 그림, 춤 등 예술적 활동
(4) 사회 방: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서 타인을 도와주고, 가르치고, 상담해주고, 봉사하는 활동
(5) 리더 방: 타인을 설득하고, 지시하며 관리하는 활동
(6) 관습 방: 정해진 기준 안에서 일하고, 규칙을 정하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활동
7.
여러분은 6개의 방 중에 어느 방에 끌리나요? 어떤 방에서 하는 활동이 더 기대되나요? 가장 많이 끌리는 방 하나를 정해주세요. 그리고 곧 비슷한 끌림이 있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재미있는 활동을 해볼 겁니다.
* 시간을 주고 한 개의 방을 선택하도록 한다.
* 강의장 4개의 모서리와 2개의 벽, 총 6개의 공간을 확보해서 각 방으로 지정한다.
* 선택한 방으로 모이게 한다. (모임 후 각방의 구호 만들기 등 짧은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
8.
자, 그럼 여러분은 여러분이 모인 방을 잘 나타내 주는 그림 간판을 만들어 볼 거예요. 같이 모인 친구들끼리 어떤 그림으로 표현하면 좋을지, 여러분의 방과 활동을 잘 나타내 주는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9.
여러분 각 방의 결과물들을 보니까 어떠세요? 각 방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죠? 그림의 느낌도 참 많이 다르네요. 선생님이 느낀 것 중에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작업을 하는 과정이에요. 여러분들이 함께 그림에 대해 상의하는 모습, 대화하는 스타일, 그리는 방법 등도 참 많이 달랐어요. 여러분도 혹시 느꼈나요?
10.
우리가 함께 모여 있던 6개의 방은 각각 방 이름의 영어 앞 글자를 따서 R, I, A, S, E, C라고도 부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직업 흥미를 알아보기 위한 진단 도구로 활용된 6개의 영역이에요. 우리는 이번 활동을 통해서 나는 어떤 활동에 끌리는지,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어떤 활동에 끌리는지, 그리고 같은 방에 모인 친구들 사이에서도 나는 어떤 느낌을 받는지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11.
하기 전에 끌리고(attractive)
하는 동안 행복하고(happy)
하고 나서 또 하고 싶은(again)
<AHA진로>의 AHA 중에서 Attractive, 끌리는 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AHA진로]는 청소년 대상 진로 강의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거진입니다.
주제별 (1), (2)의 글은 설명과 실전 강의 대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점 진로 AHA! '끌리는' 신호 찾기(1)-직업흥미 보러 가기
https://brunch.co.kr/@musicalcoach/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