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님 감사합니다

by 이태화



fanatic, 줄여서 fan

전지현의 팬이었던 적이 있다.

겉모습 너머 생각이 궁금해지고,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지는 사람이 있었던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기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내가

나보다 더 잘 알고 싶은 사람에게

푹 빠진 적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에게

푹 빠질 때면

잠시 다른 세계를 살다 오는 것 같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손은 종이에 닿지만

영혼은 종이 너머 어딘가에

이미 가 있다.


당신은 누구의 또는 무엇의 팬이었던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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