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쥐고

by 이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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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땐 그냥 맘껏 소리 내 울고 싶었을 텐데

조금도 강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을 텐데


어금니 잇몸이 시큰거리고

턱이 얼얼할 때까지

들키지 않고 숨기고 사느라 고생 많았다

이제 불끈 쥐었던 주먹 펴도 된다

그 안에 쥐고 있던 거 다 날려도 된다


라고 누군가 말해줬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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