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꼬물이와 지렁이 꿈틀이는 친구다.
생김새가 비슷한 둘은 아주 친한 친구여서 함께 즐겁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애벌레 꼬물이는 높은 나무에 올라가보고 싶어하고,
지렁이 꿈틀이는 시원하고 축축한 땅 속에 들어가고 싶어하면서,
두 친구는 잠시 이별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비가 된 꼬물이와 큰 지렁이가 된 꿈틀이는 서로 보고 싶어져서 재회를 하게 된다. 그때 꿈틀이는 멋진 나비가 된 꼬물이를 부러워하면서자기는 그저 '기다랗고 퉁퉁한 지렁이일 뿐'이라고 자학을 한다.
꼬물이가 이렇게 말한다. 꿈틀이가 땅 속을 헤집고 다닌 덕분에 흙이 푹신해져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었고, 그 덕에 자신도 나뭇잎을 먹고 나비가 될 수 있었던 거라고... 꿈틀이는 어땠는지 몰라도 솔직히 내 귀엔 그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물론 나도 머리로는 다 알고 있다. 우린 각자가 다 다르게 생겼고, 나비는 나비대로, 지렁이는 지렁이대로, 각자의 삶을 충실히 살면 된다는 것을. 하지만 내 마음 속 저 깊은 곳에서는 "그래도, 이왕이면, 남보기에 화려하고 멋지면 더 좋잖아!"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내가 있다.
상담을 하면서도 내가 가진 좋은 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남에게 있는 것만 부러워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남들이 보기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걸 아주 쉽게,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기 때문에 별 게 아니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하는 이런 건 개나 소나 다 할 수 있는 거라고 자기 비하를 서슴치 않는 사람들도 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꼬물이가 꿈틀이에게 말했다.
"넌 그냥 지렁이가 아니야. 너는 가장 소중한 내 친구야."
언젠가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꼬물이의 저 말이 그냥 입에 발린 위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지는 그 날이 내게도 오면 좋겠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비가 된 꼬물이와 큰 지렁이가 된 꿈틀이는 서로 보고 싶어져서 재회를 하게 된다.
그때 꿈틀이는 멋진 나비가 된 꼬물이를 부러워하면서
자기는 그저 '기다랗고 퉁퉁한 지렁이일 뿐'이라고 자학을 한다.
꼬물이가 이렇게 말한다.
꿈틀이가 땅 속을 헤집고 다닌 덕분에 흙이 푹신해져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었고,
그 덕에 자신도 나뭇잎을 먹고 나비가 될 수 있었던 거라고...
꿈틀이는 어땠는지 몰라도 솔직히 내 귀엔 그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물론 나도 머리로는 다 알고 있다.
우린 각자가 다 다르게 생겼고,
나비는 나비대로, 지렁이는 지렁이대로, 각자의 삶을 충실히 살면 된다는 것을.
하지만 내 마음 속 저 깊은 곳에서는
"그래도, 이왕이면, 남보기에 화려하고 멋지면 더 좋잖아!"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내가 있다.
상담을 하면서도 내가 가진 좋은 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남에게 있는 것만 부러워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남들이 보기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걸 아주 쉽게,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기 때문에 별 게 아니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하는 이런 건 개나 소나 다 할 수 있는 거라고 자기 비하를 서슴치 않는 사람들도 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꼬물이가 꿈틀이에게 말했다.
"넌 그냥 지렁이가 아니야. 너는 가장 소중한 내 친구야."
언젠가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꼬물이의 저 말이 그냥 입에 발린 위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지는 그 날이 내게도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