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첫 키스
--------------------------------------------------------------------------------------------------------------------------아... 모태솔로에게 이런 주제 너무 잔인한데... ㅠ.ㅠ
키스해 본 적 없음.
그래서 나의 첫 키스는 아직임.
죽기 전까지 감히 누군가와 입술을 부딪힐 일이 있을런지...
길 가다가 실수로 얼굴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나지 않고서야 가능하지 않을 듯 싶긴 한데...
모르지.
모를 일이긴 하지.
그래도 가능성은 매일매일 더욱 더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ㅎ
나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니까,
어느 드라마든 키스씬은 반드시 나온다.
사실 남녀 주인공이 언제 첫 키스를 할 것인가는 초미의 관심사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순간을 위해 모든 지루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다 견디는 것인지도 모른다.
바로 그 장면을 보기 위해서!!!
최근에 본 중드 '금월여가'는 남장군과 여장군의 로맨스 이야기였다.
그러다보니 둘이서 동지의식이 강한 편이라,
달달 모먼트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다.
36부작인데, 무려 29부에서 첫 키스가 나왔으니 말 다했지.
여주가 남주에 비해 키가 좀 작은 편이었는데,
성격이 워낙 적극적이라, 첫 키스도 자기가 먼저 덤볐다.
까치발을 하고 남주 입술로 돌진했는데,
깜짝 놀란 남주가 토끼눈을 뜨고 당황하다가,
여주 입술이 이제 떨어지려는 찰나,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맞키스하는 순간이 엄청 짜릿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실제로 해보진 못하면서,
남들 예쁘게 하는 것만 수도 없이 보다 보니,
나름 부작용(?) 같은 걱정이 생긴 것이...
과연 실제로 해도 드라마처럼 멋지고 예쁘고 좋을까 싶은 거다.
물론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키스라는 게 어떤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혹은 우발적으로 갑자기 벌어질 수 있는 거라,
드라마 속의 두 배우처럼 각자 양치 잘 하고, 구강 청결제도 잘 뿌리고 임하는 게 아니니,
직전에 먹은 음식이나, 담배 혹은 술 냄새도 있을 것 같고,
이게 그리 유쾌한 느낌이 아닐 확률이 더 높지 않나?
아닌가?
사랑에 빠지고,
그 순간의 정취에 빠지면 그 따위는 다 개의치 않게 되려나?
안 해본 사람이라 궁금한 게 많다. ㅋㅋㅋㅋ
어릴 적엔 키스하는 느낌이 너무 궁금해서,
오렌지 한 조각을 잘라놓고 그걸 상대방 입술이다 생각하고 연습한 적도 있긴 한데...
지금은 그냥 내 멋대로 상상하는 게 제일 고자극인 것 같다.
암튼 이번 생에 키스,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
진짜 존경하고, 부럽습니다!!!!!!!!!!!!!!!!!!!!!!!
진심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