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 벽에 쓸 낙서를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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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의 도덕성을 자극하는 글감이 나왔군!
안 그래도 예전부터 공공장소에 낙서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도대체 뭔지 너무 궁금하던 차였다.
도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 왜? 어째서!
화장실 벽은 엄밀히 말해서 학교의 것이다.
내 것이 아닐 뿐더러,
교직원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공 기물이다.
그런데 왜 거기에다가 내 맘대로 낙서를 하지?
감히 그래도 된다는 생각이 어떻게 들지?
얼마 전에는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사람들도 있었고,
관광 명소에 가면 돌이든 벽이든, 탑이든, 어디든지
꼭 전 세계 언어로 낙서가 되어 있다.
볼 때마다 너무 부끄럽고 낯 뜨겁다.
그들은 거기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과 연인의 이름이 그토록 자랑스러울까?
거기에 이름을 적어서 그들의 사랑이 더 깊어졌을까?
난 정말 모르겠다.
난 화장실 벽에 낙서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화장실 벽에 낙서가 있으면 얼마든지 지울 용의가 있는 사람이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최대한 볼 일만 보고 빠르게 나오는 나로서는,
변기에 앉은 채로,
가방에서 볼펜이나 사인펜을 꺼내서,
엉덩이를 쭉 뺀 채,
화장실 문에다가 사각사각 뭘 쓰거나 그리고 있는, 그 모든 과정을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
도대체 거기서 왜 그러고 있냐고요~~~~~!!!!! ㅠ.ㅠ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제발들 그러지 마세요...
(음...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선 상대방을 어떻게든 이해하고자 하는 내 마음의 케파가 확실히 작구만!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