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ilda The Musical preview
"마틸다" 하면 레옹의 소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도 천재 초능력 소녀 마틸다가 찾아 올 것이다. 바로 뮤지컬 마틸다의 이야기다.
영국 아동소설 작가 로알드 달의 작품 중 하나인 마틸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데니스 켈리(Dennis Kelly)가 각본을 쓰고 팀 민친(Tim Minchin) 이 음악을 담당했다. 2009년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에서 뮤지컬화를 발표한 뒤 2010년 초연되었고, 2010년까지는 극단이 있는 스트랫 어폰 에이번(Stratford-upon-Avon)에서 공연하다가 2011년에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첫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2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수 많은 부분에 노미네이트되고 Best New Musical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등을 휩쓸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세웠고 현재 런던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중에서는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기 뮤지컬이라고 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영국을 방문한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마틸다 감상 후기들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마틸다는 아이들이 주가 되어 극을 진행 시키지만, 부모들의 이야기도 많이 표현이 되어 사실상 부모와 아이가 같이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오리지널 버전의 넘버와 공연 영상등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칼 군무를 하고 쉴틈없이 노래를 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집중을 하게 된다. 빠져든다고 하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아이들의 연기와 춤 실력이 상당하고 대단한 연습량을 추측할 수 있게 된다. 특히 "Naughty" 라는 곡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너무 잘 하잖아?
일단 한번 들어보자.
국내에서 공연될 뮤지컬의 전체 내용은 아직 확인 할 수 없으나,(공연 전 2018.06) 영화등을 통해 전체 줄거리를 살펴 보면,
마라윌슨 과 대니드비토 가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대니드비토가 제작을 한 영화이다(나레이션도 대니드비토일 것이라 추측)
마틸다의 부모는 마틸다를 어려서 부터 방치해 두었다. 그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마틸다가 천재라는 것을 알 수 있었겠지만, 어쨌든 그런 환경에서 마틸다는 아주 어릴 적부터 옷 갈아입는 법, 자신을 관리하는 법 등을 터득하고 스스로 하기 시작했다. 4살때 책을 사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고 혼자서 도서관에 간 그녀,
바다에 배를 내보내듯 이 세상에 책들을 보낸 작가들에 의해 마틸다는 강한 마음을 키워갔고 혼자가 아니다 라는 위안을 받았다.
해리는 영리한 마틸다의 말을 듣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마틸다는 엄마 아빠를 벌주기로 결심한다. 해리의 헤어젤에 자니아의 염색약을 섞어 머리를 망치게 만들었다. 아빠의 모자에 접착제를 발라 아빠의 머리에 붙여버려 혼을 내기도 하고... 그날 밤 화가 날대로 난 해리는 책을 읽고 있는 마틸다에게 소리를 지르며 억지로 티비를 보게 시킨다. 이때 극도로 분노의 상태에 다달은 마틸다는 눈빛을 이용해 티비를 박살내 버린다. 그 이후로부터 마틸다는 자신에게 비상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마침내 마틸다는 학교에 다니게 되지만 교장인 트런치 불은 아이들을 못이 박혀 있는 독방에 가둬버리거나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다루며 학대하는 등 공포의 대상이었다, 아래의 대사 한 마디가 그녀의 모든것을 말해준다.
아이들은 모두 실수다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는 그와는 반대로 매우 다정하고 아이들을 이해해주는 선생님이었다. 그녀는 마틸다의 비상함을 바로 눈치채고 마틸다를 눈여겨 본다. 트런치 불 교장의 악덕행위 속에서 마틸다의 학교 생활은 계속 되고, 미스 허니는 학교가 끝나고 마틸다를 집에 초대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잃었고 그녀는 이모인 트런치 불에게 맡겨졌으며 그 이후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마친 미스 허니와 마틸다는 트런치 불이 외출한 틈을 타 트런치 불의 집에 들어가서 허니 선생님의 어릴 적 인형 리시를 발견한다. 그러던 중 트런치 불이 예상 외로 집에 들이닥치게 되고 마틸다와 미스 허니는 간신히 집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마틸다는 미스 허니와 다시는 트런치 불의 집에 가지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 날 이후 마틸다는 자신의 초능력이 발현되는 상황을 알게 되고 초능력을 연마하기 시작한다. 결국 마틸다는 연마해온 초능력을 사용해 미스 허니의 인형을 되찾아온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 마틸다가 자신의 집에 다녀간 사실을 눈치 챈 트런치 불은 마틸다를 없애버릴 계획을 세우고 마틸다의 반에 찾아가지만 마틸다의 초능력에 된 통 당하고 학교를 영원히 떠난다. 한 편 해리의 사기가 들통이 나 웜우드 가족은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함께 떠나자는 가족의 말에 마틸다는 따라가는 대신 입양 서류를 내민다. 그리고 마틸다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어 미스 허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영화는 어른들에게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을것 같지만, 뮤지컬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빠른 박자의 춤과 스토리 전개로 개선한 시도들이 보이는 것 같다. 또한 아이들이 노래하는 부분에서 앙상블로 어른들이 같이 노래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영리한 연출을 통해서 음악적인 부분도 많이 보완한 느낌이다. 특히 극의 핵심 넘버라고 말할 수 있는 When I grow up 이라는 곡에서는 이런 요소가 두드러진다.
마틸다Matilda When I Grow Up 한글자막
Naughty : 위의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매우 기대되는 넘버이며 메인 테마곡이다, 주연 배우의 모습이 기대된다.
School Song : 매우 빠르고 조직적인 전개가 압권인 곡이다. 알파벳과 조명을 이용한 연출이 국내초연에서는 어떻게 응용을 할지 궁금하다.
The Hammer : 여자 거구 트런치불 교장선생을 어떻게 표현할지 의문이었는데, 외국에서는 남자를 썼다. 노래는 코믹하고 외국에서의 반응도 좋은 곡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누가 캐스팅 되었을까?
Revolting Children : 부르스라는 친구가 대단하다. 노래도 잘 하고 극 중에서 상당한 비중과 코믹요소를 담당하는것 같다. 이 노래에서도 너무나 멋진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국내 공연에서는 어떤 배우가 어떻게 소화해 낼지 아주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칼군무가 특징이라는 점에서 우리 배우들이 잘 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칼군무라면 일가견이 있지 않은가~
또한 아이들을 통해 남녀노소의 순수한 감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면 이미 빌리엘리엇에서 검증이 된것 같아 우리나라 팀이 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6월25일 제작발표회에 이어, 9월 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 공연이 이루어 진다.
"국내에 가장 들여오고 싶은 뮤지컬 1위","지난 수년간 최고의 영국 뮤지컬 중 하나" 등 수 많은 수식어가 붙어 있는 뮤지컬이니만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것 같다. 마틸다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증을 참아보며 9월을 기다려 본다.
못다한 얘기는 방송을 통해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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