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세상아 오려무나.

Tombe La Neige

by 뮤즈 윤담


첫 눈이 내렸으니 겨울이 깊어가 것이겠지.

거실에 커튼을 일찍 내려놓는 바람에 어제 저녁, 첫 눈 내리는 모습을 보지 못 하고 놓치고 말았다.

이 쌓인 세상은 아름답다.

아침에 눈 떠 밝고 환한 세상을 볼 수 있으니 아름다움에 감사하다.

지금의 세상도 이렇게 밝고 맑은 깨끗한 세상이 오면 좋으련만, 십 대 청소년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끔찍한 소식을 어젯밤 뉴스에서 보니 세상에 대한 절망감이 앞선다.


겨울 첫 눈을 보고, 군고구마를 굽고, 아다모의 '눈이 내리네': Tombe La Neige 를 듣는다.

온 겨울을 다 안은 기분이다.

오늘 아침은 이렇게 열고 햇살 따뜻한 베란다에 앉아 일광욕을 며 글을 쓴다.

햇살 앞에서 밝아야 할 마음이, 세상의 어두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상쾌한 오후를 다리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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