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브랜드가 아이스크림 업계를 주도하게된 이유.
라라스윗 저당 초코바는 지난 4월
CU에서 누적 판매량 800만 개를 돌파하며
아이스크림 분야 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인기는 저당 유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까?
라라스윗의 전략을 보면 그렇지 많은 않은 것 같다.
라라스윗 대표가 아이스크림을 선택한 이유는
본인이 어린 시절 살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터라,
평소 칼로리에 민감했기 때문이다.
라라스윗 제품 출시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란,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통 다 먹어도 240칼로리,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품은
2017년, 와디즈에서 총 2억 원의 펀딩을 달성하게 된다.
그 후 라라스윗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성장률 200%라는 미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케팅 방식에 있어서도 철저하게 '고객'에게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라라듀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시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맛 출시를 결정한다.
또한 인기투표 1위를 한 '맛'을 캐릭터로 만들어 인스타툰으로 연재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투표를 통해
신제품 출시에 관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라라스윗 세계관에 참여하게 된다.
광고도 마찬가지다.
라라스윗은 고객의 실제 리뷰를 인용해 광고 소재로 사용하고,
제품 이미지와 영상은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최대한 맛있어 보이게' 연출하는 일반적인 광고와 다르게,
'고객이 직접 촬영한듯한 느낌'을 보여줌으로써
고객과 거리를 좁히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1) 마케팅에 참여해 라라스윗과 관계를 형성하고
(2) 다른 고객들의 리뷰와 꾸밈없는 이미지로 구성된 광고를 보며
라라스윗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게 된다.
즉, 신뢰에 기반한 브랜드 팬덤이 형성되는 것이다.
제품 패키지에서도 라라스윗만의 특징은 돋보인다.
라라스윗은 칼로리, 당류, 유크림 함양 등
주요 정보를 패키지에 크게 표시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라라스윗 제품이 (진열된) 주변 제품들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패키지를 꼼꼼하게 보지 않아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결국 모든 판매의 핵심은 '소비자 문제'에 대한 공감과 해결책 제시다.
'있어 보이려고' 하는 가짜들이 판치는 환경이기에,
꾸미지 않았지만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진짜'들은 결국 선택받지 않을까?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