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가만히 어느 지점을 응시한다.
책을 읽는다.
자연스레 몸이 멈춘다.
나무 정자에 앉아
하나가 되어
한 곳에 머무른다.
그렇게 앉아있다 보면
벌레들이 내 발과
무릎을 타고 올라온다
간지럽다, 떼어낸다, 징그럽다
하지만 이들에게 난
하나의 물체로 느껴지는 건 아닐까
본인들이 타고 올라와도 될
그 어떤 사물이라 느껴지는 건 아닐까
생물과 무생물은 움직임으로 나뉘는가
글쓰듯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