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눈을 감는 가장 편안하고 가장 소중한 공간에 대한 모든 것
집에 대한 가치는 나에게 있어서 언제 부터인지 모르게 가장 큰 한 부분으로 다가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하고 싶은 진로를 결정할때도 막연하게
인테리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직장을 구하게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이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며 이 일을 사랑한다.
집을 구하고, 집을 꾸미고, 그 집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순간이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며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도 이런 소중함과 행복감을 전달해 주고싶다는 사명(?)으로 이 글을 쓴다.
사실 나는 작가도 아니고 에디터도 아니고 그냥 인테리어에 관련된 일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기쁨과 동시에 걱정이 밀려왔다.
'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다른 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전달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조심스럽게
그리고 가볍게 집에 대한, 공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달해보고자 한다.
가끔은 의미 없는 넋두리가 될 수 도 있고, 가끔은 정보성 글이 될 수 있는 대중도 없고 전문성도 없지만
그래도 아는한 진심을 담아서 써보고자 한다.
대학시절 처음으로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자취 경력만 10년 가까이 되간다.
집안의 장녀로서 강인한 생활력 하나는 타고났기에 (?) 고시텔 생활부터 지금의 투룸까지 .
5번의 이사와 셀프 인테리어 경력으로 이제는 부동산 아줌니들과 집보러 가면
들어서는 건물 입구에서부터 느낌이 빡 오며,
현관을 열고 들어가서 방을 보는 순간 계약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가 나오는 경지에 이르렀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 최소의 필수 체크 조항 정도는 집고 넘어 갈 줄도 알고
살면서 당당히 요구해야할 부분도 나름( 요 나름이 중요하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지인들이 집 구한다고 하면 따라가서 내가 엄마같이 꼼꼼히 따져서 계약해주기도... ( 부동산을 해볼까..;;)
이 정도면 그래도 내가 사는 집을 고르는 능력은 있다고 나름 자부한다.
덕분에 지금도 가성비 좋은 집에서 동생과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듯 자취를 오랜 시간 하는동안 셀프 인테리어 실력도 점점 상승했다.
처음에는 벽에 페인트 칠하는것 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가구 리폼, 소품 제작까지
하면 할 수 록 쉽지 않다는걸 느끼고 그래서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정말 이건 병인가 싶기도 하다.
뭐 어쨋든 이런 병(?) 덕분에 얻은 셀프 인테리어 소스를 간간히 포스팅 해보겠다.
워낙에 많은 포탈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내가 직접 경험해본 걸 바탕으로 성심 성의껏!
참고로 나의 자취 생활 첫 셀프인테리어와 지금의 내 방 사진을 보면 세월이 그저 가지는 않았음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