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픈가 봐요

마음의 상처

by 무쌍

몸에 상처가 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피가 나면 피를 멈추게 해야겠죠. 그리고 나면 소독하고 연고를 바른 후에 반창고나 밴드를 붙입니다. 작은 상처엔 밴드만 붙여도 상처가 아물기도 하지요.


그런데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아요. 다른 사람에게 듣기 싫은 말을 듣거나, 어른들에게 혼나면 억울하고 속이 상하지요. 몸에 난 상처처럼 약을 바를 수도 없고, 상처가 금방 나아지지 않지요. 가끔은 마음에도 밴드를 붙여놓고 상처를 잊어버리고 싶어 집니다.


다친 장미꽃에 누가 밴드를 감아주었네요.

늦가을 장미꽃이 곱게 피었는데, 안타깝게도 꽃가지가 꺾였나 봐요. 어쩌다 장미가 꺾였을지는 모르지만 속이 상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누군가 일회용 밴드로 꺾인 가지를 감아주었네요. 장미가 안타까워 붙여주었나 봅니다.


가시가 있는 장미는 강해 보여도 상처는 치명적이겠지요. 다친 장미는 일회용상처밴드로 감아주었지만, 왠지 힘이 없어 보여요. 장미는 상처가 깊어도 밴드가 붙잡아주고 있으니, 금방 시들지 않고 버텨줄지도 모르겠어요.


누구나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어요. 여러분 마음의 상처도 그냥 두지 말아요. 연고를 바르거나 밴드 붙일 수 없지만, 꼭 위로해주어야 해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면 자기 자신에게 말해주세요.


"마음이 아프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물 거야."라고 말이에요. 위로의 말은 밴드를 붙인 듯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거예요.